<속보> 부천시의회(의장 한선재)는 제188회 1차 정례회 회기 마지막날인 15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본회의가 ‘시국 선언문’ 본회의 상정 여부를 둘러싼 공방으로 개회조차 하지 못한 데 이어, ‘시국 선언문’ 을 본회의에서 다루자는 주장이 재차 제기되면서 ‘의장 불신임안’이 제기돼 오후 2시부터 개회할 예정이던 본회의가 또다시 공전(空轉)되고 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만 위촉동의안과 (재)부천문화재단 김혜준 대표이사 해임촉구결의안 등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어서 시집행부와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가 공전(空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본회의가 개최조차 되지 못한 것은 통합진보당 김은화 의원이 오전 회의에 앞서 중앙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국 선언문’ 채택을 위해 15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 상정을 제안하면서 한선재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수용할 뜻을 보이자, 이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의장 불신임안’ 카드를 꺼내 맞불을 놓으면서 본회의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 불신임안’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이번 회기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는 파행과 ‘시국 선언문’ 본회의 상정 수용 입장,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만 내정자인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이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2008년 촛불 때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최근 여야 정치권과 관련된 개인적인 글을 게재한 점 등과 관련해 의장이 시집행부와의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한선재 의장으로서는 ‘시국 선언문’ 채택을 위한 본회의 상정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의장 불신임안’도 철회하도록 양쪽을 다 설득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면서 제188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일정인 제4차 본회의 개회를 위한 ‘물밑 조율’이 계속되면서 본회의 개회가 공전되고 있다.

<갑작스럽게 관련기사가 날아가 버려 부랴부랴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