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자 관보를 통해 경기도지사와 1급 이상 고위공무원, 도의원 등 경기도내 공개대상 고위공직자 109명에 대한 2008년도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재산등록 공개내용을 보면 ▲홍건표 부천시장은 종전 신고액 2억6천381만9천원에서 1천747만6천원이 줄어든 2억4천634만3천원을 신고했다. 홍 시장이 신고한 재산 중 토지의 경우 제주도에 임야(1천652㎡)를 소유하고 있으며, 여월동 연립주택(3천200만원)을 장남 명의로 신고했다.

도 공직자윤리위가 28일자로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2008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올렸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재산은 종전 2억3천634만원에서 1천45만원이 줄어든 2억2천598만원을 신고했다.

부천지역구 경기도의원의 경우 최고 재력가는 ▲서영석 도의원으로, 종전 39억6천909만원에서 1억6천572만원이 증가한 41억3천482만원을 신고, 상당한 재력가임을 입증했다.

또 ▲이음재 도의원 역시 종전 27억9천893만원에서 1억7천122만원이 늘어난 29억7천15만원을 신고해 역시 재력가임을 입증했다.

▲유지훈 도의원은 종전 12억3천170만원에서 9억2천70만원이 늘어난 21억5천240만원을 신고했으며 ▲최환식 도의원은 종전 5억4천591만원에서 1억5천628만원이 줄어든 3억8천963만원을 신고했다.

▲이재진 도의원은 종전 5억7천968만원에서 3천128만원이 늘어난 6억1천96만원을 신고했고 ▲황원희 도의원은 종전 3억1천742만원에서 2억5천955만원이 감소한 5천787만원을 신고했다.

▲오정섭 도의원은 종전 2천411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2억5천883만원이 늘어난 2억8천294만원을 신고했고, ▲송윤원 도의원은 종전 5천830만원에서 1천850만원이 늘어난 7천680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 변동사항 공개는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에 따라 도지사, 부지사, 도의원, 시장·군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하고, 공직유관단체 임원 및 기초자치단체 의원은 시·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 예정인 재산등록 내용은 2007년 12월21일을 기준으로 토지, 건물 등의 기준시가를 적용하여 지난 2월까지 변동 금액을 신고한 것이다.

재산등록 공개내용을 살펴보면 시·군의원 408명의 1인당 평균 신고액은 10억100만원으로 전국 최고로 나타났으며, 최고액 신고자는 이동수 의왕시의원으로 165억3천695만원, 최저액 신고자는 박재일 양주시의원으로 마이너스 14억7천447만원이었다.

또 시·군의원 가운데 292명(72%)은 재산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혜경 부천시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이 50억3천528만원으로 신고돼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116명(28%)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원 및 시장·군수, 공직유관단체 임원 등 415명에 대한 재산 변동사항을 오는 31일자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