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도 MBT 시설건립에 따른 쓰레기 재생에너지 연료화 활용 정책에 대해서는 올바른 정책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한선재 위원장은 홍 시장에게 “청소에 관한 한 명예박사를 주어도 될 것같다”고 말했으며, “두 기관(시의회-부천시)간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선재 위원장은 “시집행부와 시의회간의 갈등 이면에는 언론이 일정 부분 부추기는 면도 있다”면서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위원장의 언론 보도를 꼬집은 것은 <더부천>이 이번 제134회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MBT 신축공사 안건과 (가칭)무형문화제 공방거리 조성 안건에 대해 부결쪽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더부천>은 이같은 보도가 나오게 된 것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2명의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전해들었으며, 상당히 절제해 보도했음을 거듭 밝히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이날 면담에서 서강진 의원(4선)은 “일본 후쿠오카시 MBT시설을 견학하고 부천시의 청소행정이 올바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번 2차례 MBT안건을 부결시킨 것은 시정을 발못잡기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홍시장 만큼 관계공무원이 MBT에 관해 소상히 알지 못한 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건표 시장은 MBT 안건에 대한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데 이어,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과 관련해서도 “부천영상문화단지의 전체 컨셉과는 관련이 없이 판타스틱스튜디오(옛 야인시대 오픈세트장) 한켠에 특화된 테마(무형문화재)로 명물거리를 조성해 처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7명을 유치하고 향후에는 50명까지 유치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무형문화재 공방거리로 정착시켜 문화도시, 부천의 도시 브랜화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구했다.

한선재 위원장은 “그동안 영상문화단지 내 들어온 개별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사업들 모두가 실패했다”면서 “영상문화단지를 종합개발로 추진하는 시점에서 개별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이 영상문화단지 전체 컨셉과는 관련 없이 추진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과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과의 이날 면담에는 최태열 부시장, 이상훈 총무국장, 남평우 기획재정국장, 이경섭 경제문화국장, 윤석현 환경수도국장 등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이 배석했다.

홍 시장은 면담이 끝난 후 ‘오늘 두 안건 심사 결과가 어떻게 될 것같느냐’고 묻는 <더부천> 기자 질문에 “시로서는 부천시와 부천시민을 위해 중요한 정책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결과가 여의치 않다면 다음에 다시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위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두 안건 심사에 들어가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