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의장 한선재)는 12일 오후 제1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김용수 제5대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는 26명이 참여했으며, 표결 결과 찬성 16표, 반대 9표, 무효 1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김용수(57) 신임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8월5일 부천시 교육정보센터장(4급 지방서기관)직에서 명예 퇴직을 신청했다.

이번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은 김혜준 제4대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기가 9월12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지난 8월25일 임기 3년의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통해 1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에 이어 8월19일 2차 면접심사를 거쳐 8월21일 부천문화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임 의결돼 관련 조례 및 정관에 의거해 이번 부천시의회 제189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 및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 절차를 밟은 것이다.

38년간 공직에서 잔뼈가 굵은 김용수 신임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3일 취임해 임기 3년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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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동의안이 부천시의회를 비교적 순탄하게 통과한 것은 1956년생으로 정년을 3년 앞둔 상태에서 명예 퇴직을 신청해 부천시 공직사회의 인사적체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한편, 2001년 출범한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옛 상임이사) 자리에 첫 공직자 출신이 임명돼 향후에도 인사적체 해소에 기여하는 물꼬를 트이게 했다는 측면에서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29명 가운데 과반(15명)이 넘은 16명의 찬성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제6대 부천시의회는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만 위촉동의안을 4차례 부결시킨 바 있고,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견제심리가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의회사무국과도 인연이 깊은 탓에 김용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동의안 처리 여부에 따른 일부의 우려섞인 목소리를 일축시켰다.

한편, 부천시의회에서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 이후 (재)부천문화재단은 김용수 대표이사의 13일 취임해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 대표이사는 부천시 교육정보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내집앞 10분 거리 도서관’과 ‘문화예술교육 아트밸리’, ‘청소년 법률지원센터 관련 조례’를 통해 도서관, 문화예술교육, 청소년 분야 등에서 기반을 조성해 왔다”며 “문화복지분야와 다년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시민의 생활권 안에서 생활문화예술을 진흥하고 문화복지를 실현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로필] 김용수 제5대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1975년 9월 인천시 강화군에서 9급으로 공직에 입문, 1980년 8월 부천시로 전입하면서 부천시와 인연을 맺었다.

1988년 계장(6급 팀장)으로 승진해 수도과 업무계장과 시민과, 세무과 등을 거쳐 의회사무국(1995년~98년)에서 근무했고, 1998년 3월 5급 요원(직무대리)으로 승진해 소사동장으로 근무하면서 99년 1월 직대 꼬리를 뗀 뒤 원미구청과 소사구청, 시본청을 넘나들었다.

도당동장을 거쳐 원미구청 시민봉사과장과 총무과장(2000년 9월~2002년 1월), 청소사업소장(2002년 1월)을 지내고 6개월간 휴직기간을 가진 뒤 중4동장, 심곡본1동장, 소사구청 총무과장(2004년 3월), 시본청 위생과장(2005년 9월)을 거쳐 의회사무국 전문위원(2008년 7월~ 2010년 7월)을 지냈다.

민선 5기 출범 직후 단행된 첫 인사인 2010년 7.2 인사에서 자치행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1년 1월27일자 인사에서 이진선 민선 5기 초대 비서실장에 이어 2대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며, 같은해 10.17 부천시 인사에서 국장(4급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발탁돼 그해 10월29일 상동도서관 개관에 맞춰 부천 관내 8개 시립도서관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부천시 지식정보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근무해오다 8월5일 명예퇴직했다.

말을 아끼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세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를 하는 스타일로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1956년 전남 여수 출신으로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