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의원직을 유지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마음고생을 했던 이환희 시의원이 ‘기사회생’ 했다.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을 때까지만 해도 시의원직을 유지하기가 곤란하다는게 중론이었으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그동안의 기슴앓이를 훌훌 털어내고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환희 시의원은 판결 소감을 묻자 “‘벌금 80만원’이라는 소리만 들렸다”는 말로 항소심 재판정에서 긴장된 심경과 기쁨을 대신했다.

이환희 시의원(50·열린우리당)은 항소심 선고공판에 원심(벌금 150만원)을 깨고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것과 관련,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부천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혜안으로 진실을 밝혀 주신 재판부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조그만 불찰로 시작된 긴 재판을 받는 동안 자신과 주변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이번 경험을 인생의 값진 교훈으로 삼아 맡겨진 소임을 더욱 성실히 수행해서 지역주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