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6.5 부천시장 보궐선거 당시 홍건표 시장은 청백리라고 적힌 어깨띠를 누르고 선거운동을 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기호 1번 이었다.

홍건표 시장은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공식 선거운동 직전 제3자에 의해 6천만원 뇌물수수라는 음해성 고발를 당해 곤욕을 치르면서도 ‘명백한 거짓’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평생 청백리(淸白吏) 공무원으로 공무중 어떠한 금품수수나 뇌물을 받은 바 없으며, 시장에 당선된 전후와 시장 재임 중에도 단 한건의 금품 수수나 뇌물 청탁 압력에 의거해 민원을 처리한 사실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홍 시장의 결백은 검찰 수사 과정이 입증돼 일단락 됐다.
그러나 홍 시장은 지난 2004년 6.5 보궐선거와 2005년 5.31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인 2명으로부터 선거자금으로 3억7천만원을 빌렸으나 선관위 회계장부에 차용금 내역을 적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돼 법정 공방을 벌여야만 했다. 홍 시장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에서 항소를 제기해 이날 항소심 재판부에서 검찰측 항소를 기각, 원심(무죄)을 확정하면서 7개월간 끌어온 법정 공방을 사실상 매듭 지었다.

홍 시장은 이같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가슴속에 담아왔던 소회(所懷)와 민선 4기 부천시정의 새로운 출발을 확고하게 알리기 위해 13일 오전 10시30분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