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 후보군

◇야권(무소속)

김만수(50) 현 부천시장이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무공천)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만수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관계로 ‘기호 2번’이란 프리미엄은 기대하기 아렵지만, 민선 5기 4년 남짓 동안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함께 범야권의 지지와 선거전 직·간접적인 지원을 폭넓게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표밭갈이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시장은 이에 따라 시장직으로 유지하면서 새정치민주연의 범야권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내면서 충청·호남향우회 등 기존 지지층 결집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서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역단체장(시·도지사)과 광역의원(시·도의원) 출마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과 새누리당의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5월 둘째주 쯤에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은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만수 시장에게 ‘무소속’이라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는 반면에 선거전에 있어서는 좀더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하는 호재(好材)가 더 많아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무소속 출마로 인해 야권 진영에서 또다른 복수의 무소속 부천시장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는 악재(惡材)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야권에서 무소속 부천시장 출마 후보가 아예 니오지 않아 ‘무소속’ 김만수 현 시장과 ‘기호 1번’ 새누리당 시장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는 구도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야권 진영에서 무소속 부천시장 후보 출마가 예상된 인사로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부천시장 선거에 도전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김관수(58) 부천시의원(6대 전반기 의장)이 꼽혔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이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당내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분위기는 수그러들고 ‘지방선거 승리’ 또는 ‘선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무소속 부천시장 출마 의지가 통합 신당 창당 이전과는 좀 달라졌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관수 시의원의 무소속 부천시장 출마 여부는 시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관계로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의원선거 부천지역 8개 선거구에 대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공천 지분문제가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가 되느냐를 지켜보면서 부천시장 무소속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방의원으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완주하며 3.2%의 득표율(1만394표)에 그친 유윤상(62) 부천지역세무사회 회장이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한데 이어, 3월19일 무소속 부천시장 예비후보 등록과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을 했지만, 김만수 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권(기호 1번)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는 김인규(65) 전 오정구청장(전 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서영석(56) 전 경기도의원, 이재진(47) 전 경기도의원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벌여 선출될 예정이다.

이들 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브후보들은 어떤 방식을 적용해 경선을 실시할 것인지 ‘경선 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심(黨心) 잡기와 여론조사에 대비한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의 기초단체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은 ‘개방형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당원 50%＋비당원 50%로 1천명 이상 선거인단 구성)라는 원칙이 정해졌지만, 여론조사를 실시해 경선 결과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할 것인지에 각 후보진영은 조바심을 켜고 있다.

기초단체장(시장·구청장·군수), 광역의원(시·도의원), 기초의원(시·구·군의원)은 지난 2월25일 확정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적용하되, 선거인단 구성이 어려운 경우 기초단체장 경선은 비당원 50%의 경우는 여론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부천시장 후보는 4년 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도 부천시민회관에서 당내 경선(대의원 1천20명 경선투표 60%＋2개 여론조사기관 각 500명씩 여론조사 40%)을 통해 선출한 것을 토대로 비율만 조정한 가운데 실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헌·당규 개정안대로 당원 50%＋비당원 50% 비율로 1천명 이상의 선거인단 구성하되, 비당원 50%의 선거인단 구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여론조사로 대체하고, 당원 50%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선출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부천시장 3명의 예비후보(김인규, 서영석, 이재진) 진영에서는 당심(黨心·당원) 잡기를 위한 물밑 접촉과 더불어 여론조사에 대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인지도와 호감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잰걸음을 치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원만하게 치러질 경우 6.4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내건 새누라당 후보들이 단일대오로 나서는 만큼, 야권(새정치민주연합)의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만수 현 시장과 팽팽한 맞대결 구도가 형성돼 표심 잡기를 위한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기초의원 후보군의 경우에는 기호 1-가번·1-나번(또는 1-디ㅏ번) 부여를 위한 경선은 당원협의회별 당원들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과 더불어 ‘경선 룰’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선거 선거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 6.4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가 소멸되면서 ‘3자 대결’ 구도가 ‘양자 대결’ 구도로 전환된 가운데, 선거 판세를 좌우할 대형 이슈도 아직까지는 등장하지 않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의 입씨름 공방 속에 ‘공천 혁명’을 앞세우며 보수층 대 범야권 결집과 중도층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며 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4년전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대부분의 여론조사기관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뚜껑을 연 결과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고, 민주당의 대표 공약이었던 ‘무상급식’이 선가 판세를 좌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무상급식과 같은 대형 이슈가 등장하지 않아 필승 전략을 짜내는데도 적지 않은 고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인 새누리당과 사실상 야권 통합으로 창당하는 ‘통한 신당(제3지대 신당)’은 우선 정당 공천이 유치되는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불협화음 없이 치러 본선 경쟁력을 높여 승기(勝機)를 잡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불가피성과 야권 통합 신당 창당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야합(찍짓기’이고, 기초선거 무공천은 정당정치의 ‘무책임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상향식 공천’을 통해 정면 돌파를 하기로 한 반면, 야권은 기초선거 무공천(정당공천 폐기)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거짓 약속에 맞선 ‘약속 정치’와 ‘새정치’를 부각시키는 등 양측 모두 ‘정치 개혁(혁신)’을 화두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박근혜 정부의 민생 챙기기 및 경제개혁 3개년 계획 추진을 위한 집권 2년차 안정적 국정 운영론과 기초연금 지급 등 야권의 민생 법안 처리 등 발목잡기 형태를, 야권은 빅근혜 정부 초기 인사문제와 ‘불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공약 파기와 경제 민주화 및 보편적 복지 등을 일자리 창출 등 ‘민생’을 앞세운 여야간 정책적 공방도 예상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뉴타운 재개발사업 출구전략에 따른 대안 제시. 노후 공동주택의 리모델링문제, 현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도정 및 시정 성과 등 지역 현안문제와 관련해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와 ‘복지’, '소통' 양비론, 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권과 야권 후보간 이슈 선점을 위한 지역발전 공약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천지역 정가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창당에 따른 정치적 지형의 변화가 예고돼 정치적 재기를 노리며 20대 총선을 겨냥한 인사들의 경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4개 선거구별로 정치적 착근(着根)을 위해 정당 공천으로 출마하는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지지 후보를 지원하는데 적극 나서 선거전 승패를 지켜보면서 향후 정치적 행보를 판단하는 잣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6.4 지방선거는 특히 기초의원선거에서 야권 출마후보들이 저마다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동지(同志)에서 적(敵)’으로 지지층 및 조직표 결집에 초점에 맞춘 표밭갈이를 하면서 이른바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시도하다가 선거 판세의 유·불리에 따라서는 후보간 이합집산(離合集散)과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중앙 정치권은 물론 지역정가에서는 유권자층이 보다 두터워지고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적극적 투표 참여층으로 자리잡은 40~50대 유권자층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물론’ 못지않게 ‘민생’에 초점을 맞춘 피부에 와닿는 ‘생활형·복지형 이슈 선점’을 하고 정책적으로 제시하는 선거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4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 통합 신당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 및 폐지에 따른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게 될 여야 ‘정치 쇄신(혁신)’의 진정성을 비롯해, 박근혜정부 출범 1년3개월여만에 치러지는 관계로 정권 견제론(또는 심판론)이 먹혀들지 여부, 민선 5기 현직 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 그리고 선거전에서 나타날 사회적 이슈와 여론을 촉발시킬 사건이나 선거 시점에서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 등 돌출 변수가 승패를 좌우할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기초의원선거 투표용지 변화. /사진= YTN 캡쳐

기초의원(부천시의원) 선거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제3지대 정당)’ 창당 및 무공천 선언으로 선거구별로 그동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으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온 야권 진영 인사들은 정당 기호를 부여받지 못해 한때는 실망과 낙담을 하면서도 ‘기호 2번 프리미엄’도 없어지면서 그동안 지역내 야권 정치권( 지역위원회)과 거리를 두고 활동했던 인사들은 당내 경선이란 걸림돌도 사라지면서 무소속 출마의 물꼬를 터줌으로써 상당수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동별로 활동하는 자생단체 인사들을 향한 구애(求愛) 전략도 한때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들 단체 소속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전에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예상돼 야권 후보들마다 ‘내편 네편’식 편가르기로 인해 한동안 같은배를 탔던 지역인사들 사이에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위한 선거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해 벌써부터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초의원 선거에서 향우회 및 친목회, 산악회 등 특정 단체를 중심으로 “우리 동네 일꾼을 우리가 한번 밀어보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사회 내애서 이름바 ‘평판’과 조직표가 승패를 좌우하는데 일정부분 영행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여권인 새누리당에서는 정당 공천을 통해 기호 1번(가·나 또는 다번)을 받고 나오는 관계로 ‘상향식 공천’에 따른 당내 경선에 본선거전에 뛰어드냐에를 가리는 1차 관문이어서 당내 경선을 위해 당원 표심잡기와 지역사회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가운데 경선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초의원 선거에 여야 출마후보들의 당락은 지역사회 내 평판(인물 됨됨이)과 기여도(봉사활동 등) 등 지역사회와의 교감(소통)이 유권자층이 두터워진 40~50대층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당락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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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발표 이후 노출된 기사 내용]

민주당 김만수 현 시장 재선 도전… 지지율 제고·외연 확장 주력
새누리당 김인규·서영석·강호정 ±α… 치열한 ‘당내 경선’ 예고
새정치연합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 낙담과 무소속 바람 기대 ‘고심’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변수… ‘야권 연대’가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

◆지방선거 기류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6.4 지방선거)가 3월1일 기준 9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지역정가에서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물밑 행보를 하고 있는 출마 후보군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2월21일부터는 기초단체장(시장·구청장)과 광역의원(시·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기초의원(시의원·구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3월2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물밑 행보를 하고 있는 출마 후보군들은 무척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과 본격 창당 작업에 나선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이 2월24일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함에 따라 기초선거 정당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민주당이 최종 입장 정리를 유보하고 2월27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무속 안철수 의원(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고 밝혀 야권 연대의 끈을 유지한 가운데 민주당의 최종 입장 정리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야권 진영으로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은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적지 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소속이지만 정당공천제 유지시 현실적으로 공천을 받기 어려운 출마 후보군들은 3월말 창당 예정인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함에 따라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경우,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기초의회 공천 폐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지사(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6.4 지방선거는 사실상 본격 서막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기초선거 룰’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그동안 물밑 행보를 해온 기초단체장(시장·구청장) 및 기초의회(시·구의원) 예비후보군 가운데 새누리당을 제외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예비후보 등록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정당 공천으로 출마하는 광역의회(시·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은 선관위에 속속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으로 기초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은 그동안 각 지역구 별로 비공식적인 모임을 갖고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 후보들을 잠정적으로 내정하거나 물밑 논의을 계속하는 등 이른바 ‘셰도우(그림자) 내정’에 따른 출마후보군의 이름이 입소문을 타고 오르내렸으나,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낙담과 실망을 한 채 또다시 출마하느냐, 포기하느냐를 놓고 고민를 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더구나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인사들과 양당에 등을 돌린 인사들이 참여한 경우가 많은 관계로 참신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터라 내심 새정치연합으로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들은 지역정가에서도 어정쩡한 입장에 놓이게 되고 말았다.

반면애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예비후보군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정당 공천을 받지 않고 나와도 무소속 바람을 기대할 수 있고, 선거 출마를 통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위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발판으로도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으로 출마하려는 후보군의 예비후보 등록은 일단 무소속으로 등록하거나 좀더 시간을 늦추면서 민주당의 정당공천채 폐지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단은 새누리당으로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회 출마 후보군들은 당내 경선을 겨냥한 인지도 끌어올리기를 위한 얼굴 알리기 등 잰걸음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인 반면, 민주당에서는 새정치연합과의 야권 연대 및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지켜보면서 일단은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거나, 인지도 등이 약한 경우에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 채비를 서두르는 부류로 나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4 지방선거는 이처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에서 유·불리에 따지며 한치 양보없는 샅바싸움이 계속되면서 위헌 소지로 인한 대안으로 상향식 공천(개방형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당원 50%＋비당원 50% 참여 경선)을 제시한 새누리당과 대선 공약 폐기에 따른 국민 약속 위반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의 3당(黨) 3색(色)의 치열한 공방이 선거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초선거 정당공천제가 폐지돼 당내 경선이 없어질 경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야권 및 여권 성향의 후보들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장 선거의 경우만 하더라도 정당공천제 폐지되면 야권 및 여권 성향의 몇몇 후보들이 선거전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새누라당의 경우 상향식 공천 원칙에 따라 당원 50%과 비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선거인단 구성(기초단체장 1천명 이상, 기초의원 300명 이상)을 통해 당내 경선을 실시할 경우 경선에 나설 후보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민주당이 무공천을 선언한 새정치연합과 공동 보조를 맞출 경우, 야권 및 야권을 떠나 지역 내에 활동한 다수의 인사들이 출마 유혹을을 받고 우후죽순으로 일단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새누리당 성향의 예비후보군들도 당내 경선에 아예 뛰어들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에 민주당에서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유지될 경우에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한 정당 공천을 받아야 하는 관계로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기존에 지역정가에서 물밑 접촉을 통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이 얼마만큼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으로 출마하는 후보들로선 세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이 그나마 가뭄에 단비 격으로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6.4 지방선거는 단일 보수진영과 2~3갈래의 진보진영 후보들 간에 표밭갈이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히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에는 수도권지역은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치연합 등 삼각 구도가 형성되거나 야권 연대에 따라 지역별로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는 현재 여야 정치권에서 온도차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미 당론을 결정하고 여당에서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대신에 상향식 공천(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으로 최종 방침을 정했으며, 창당 준비 과정에 있는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를 유지하느냐, 폐기하느냐에 따라 2000년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당시 기초선거과 흡사한 정당 공천을 받고 기호 순번을 받아든 후보들이 뛰는 판박이 선거전이 되느냐, 상당수 후보군들이 무소속으로 뛰는 선거전이 되느냐가 죄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당내 경선 및 정당 공천에 따른 유리한 기호 배정을 받기 위해 당원협의회(새누리당), 지역위원회(민주당)로 향하는 출마 후보군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등 무척 혼란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장 후보군 민주당에서는 김만수(50) 현 시장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 맞설 후보군으로는 김관수(58) 시의원(6대 전반기 의장)과 한선재(55) 시의회 의장(6대 후반기)이 일찌감치 거론되면서 3인간의 냉랭한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됐으나, 김만수 시장과 경선 경쟁에서 두사람 모두 격렬한 파이터(이슈)를 이끌어낼 촉매제가 없는 관계로 김만수 시장의 재선 가도에 위협적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그다지 많지 않다.

김관수 시의원은 일단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 선거는 출마하지 않고 부천시장 선거에 도전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한선재 현 의장은 부천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김만수 시장은 재선 가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충청·호남향우회 등 기존 지지층 결집 및 민선5기 4년 부천시정 성과를 적극 홍보하며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에서 무공천을 선언함에 따라 부천시장 후보군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고, 후보 성향에 따라 여권표 또는 야권표 분산(흡수)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여 인지도 측면에서 유리한 현역 단체장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아킬레스건(약점)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선거전 표밭갈이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김만수 현 시장은 또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이 김진표 의원·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과의 당내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선거전 득표 전략에 있어서 쌍끌이 호재(好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을 경기도내를 4개 권역(동부·서부·남부·북부)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경선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김만수 시장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낮은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직·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 나선 원혜영 의원이 경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7월13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를 노리는 지역인사들은 지방선거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천시장 선거전에 뛰어들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류는 이른 감은 있지만 20대 총선까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3선 도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4선의 정병국·원유철 의원과 4선의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본인은 극구 고사하지만 5선의 남경필 의원의 출마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치적 인지도가 높은 민주당의 중량급 경기도지사 후보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나서느냐에 따라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군으로 2010년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김인규(65) 전 오정구청장(전 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2월13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4년전 지방선거 첫 도전 이후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뚝심 보폭으로 지지층을 넓혀가며 당내 경선 채비에 나선 가운데, 2010년 당내 경선을 준비하다가 포기했던 강호정(52) 변호사가 2월20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당내 경선 도전장을 던졌으며, 호남 출신(전북 남원)인 서영석(56) 전 경기도의원도 2월21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당내 경선에 합류했다.

또 2010년 당내 경선에 나왔던 오명근(54) 전 부천시의회 의장과 이재진(47) 전 경기도의원도 나름 지역내 인지도를 밑천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으며, 홍건표(69) 전 부천시장도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새누리당 입당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강진(67) 전 부천시의회 의장과 한윤석(66) 전 부천시의회 의장의 이름도 한때 거론됐지만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아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들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군 가운데서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일부 후보군은 ‘떠보기식’ 또는 ‘겉도는 인공위성’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새누리당 중앙당의 힘있는 정치인에게 기댄채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이른바 ‘나홀로 행보’를 하는 경우도 있어 부천지역 4개 당원협의회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선거철을 맞아 지역정가의 존재감을 이어가는 정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의 부천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도 돌출 변수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강일원(55) 청와대 행정관(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의 당내 경선 참여 여부는 3월6일 공직 사퇴기한을 전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다만, 새누라당 부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당내 경선에 뛰어들지 않은 인사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도 당내 경선에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개방형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당원 50%＋비당원 50%로 1천명 이상 선거인단 구성)’라는 원칙이 정해짐에 따라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후보를 당내 경선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선거인단 구성을 통한 당내 경선이 여건상 어려울 경우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예비 후보군들의 희비 교차가 엇갈릴 것으로 보여 우선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예비후보들의 총력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새정치연합으로 출마할 부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고붕주(65) 전 도교육청 북부청사 부교육감과 김관수(58) 시의원(6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 새정치연합 중앙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송백석(49) 도서출판 ‘미래와 지식’ 대표 등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김상곤 현 경기도교육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상곤 교육감은 “3월초에 거취를 밝히겠다”(공직자가 6.4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인 3월6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김 교육감의 거취 여부에 따라 경기도내에서 기초단체장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인사들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에 나설 부천시장 후보를 뽑을 당내 경선의 경우, 새누리당은 확실히 실시되지만,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새정치연합은 무공천을 선언함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관계로 본인의 출마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선거전 부천지역 정가는 민주당 소속 김만수 현 시장과 새누리당 시장 후보간 경쟁 구도 속에 새정치연합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할 경우, 단일 보수 진영(새누리당)과 양대 진보진영(민주당, 새정치연합)으로 나뉘어진 상태에서 부천지역 정가의 정치적 지형의 변화가 예고돼 정치적 재기를 노리며 20대 총선을 겨냥한 심각구도의 정치적 착근(着根)을 가늠하는 구도로 6.4 지방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부천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인사들의 경우, 현역 민주당 시장과 집권여당 새누리당 후보와 맞서 필승 카드로는 역부족이라는 점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에서 경쟁력이 없는 후보가 부천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선거전 막판에는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심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전이 새누리당·민주당·새정치연합 등 3명의 부천시장 후보가 나서더라고 야권 진영의 표 결집에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새정치연합에서 부천시장에 나서는 무소속 후보가 20대 총선을 염두해두고 인지도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경우에도 당장 6.4 지방선거에는 결코 도움이 될 수 없고, 특히 야권 연대가 이루어질 경우 야권(진보) 진영의 표결집이 예상돼 민주당 소속 김만수 현 부천시장의 재선 도전 가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은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문을 열어 놓았고, 특히 기초의원 선거에 참신성을 내세운 시민사회단체 진영 인사들이 나설 경우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4 지방선거는 새누라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와 야당의 여부는 입장 변화에 따라 예비후보간 당내 경선과 후보 공천과 맞물려 이합집산(離合集散) 및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분위기는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이 3월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면 지방선거에 뛰어들 인사들의 면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6월 지방선거의 각급 선거별 후보군들이 ‘어제의 동지(同志)가 오늘의 적(敵)’으로 표밭갈이에 나서는 등 보다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며 숫적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지지층 및 조직표 결집에 초점에 맞춘 포밭갈이가 전개돼 3당(黨) 3색(色) 또는 새누리당과 야권 진영간의 선거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앙 정치권은 물론 지역정가에서는 유권자층이 보다 두터워지고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적극적 투표 참여층으로 자리잡은 40~50대 유권자층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물론 못지않게 피부에 와닿는 ‘생활형·복지형 이슈 선점’을 하고 정책적으로 제시하는 선거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4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 1년3개월여만에 치러지는 관계로 정권 견제론(또는 평가론)이 먹혀들지 여부와 새정치연합의 야권표 분산 가능성,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의 야권 연대 성사 여부,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민선 5기 현직 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 그리고 사회적 이슈와 여론을 촉발시킬 사건이나 선거 시점에서의 정치·경제적 상황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6.4 지방선거의 막판 최대 변수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세정치연합과의 야권 연대를 통해 지역별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내세우느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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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민주당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수용하기 전(前)까지 노출된 기사 내용]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6.4 지방선거)가 2월21일 기준 10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지역정가에서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물밑 행보를 하고 있는 출마 후보군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2월21일부터는 기초단체장(시장·구청장)과 광역의원(시·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기초의원(시의원·구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3월2일로 연기되면서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물밑 행보를 하고 있는 출마 후보군들은 무척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과 본격 창당 작업에 나선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과의 야권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야권 진영으로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은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적지 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소속이지만 정당공천제 유지시 현실적으로 공천을 받기 어려운 출마 후보군들은 3월말 창당 예정인 ‘새정치연합’으로 당장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경우,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의 창당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초의회 선거 출마 후보의 낙점(공천)을 최대한 늦출 수도 있는 관계로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하려는 야권 성향의 후보군들 가운데 민주당으로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을 제외하고는 3월2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늦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에 앞서 지난 2월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지사(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6.4 지방선거는 사실상 본격 서막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팽팽한 신경전이 장기화 되면서 ‘기초선거 룰’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물밑 행보를 해온 기초단체장(시장·구청장) 및 광역의회(시·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군들의 윤곽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으로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은 각 지역구 별로 출마하려는 후보들을 비공식적인 모임을 갖고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 후보들을 잠정적으로 내정하거나 물밑 논의을 계속하는 등 이른바 ‘셰도우(그림자) 내정’에 따른 출마 후보들의 이름이 입소문을 타고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정당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인사들이어서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다, 정작 ‘새정치연합’의 후보 선정 기준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 관계로, 얼마만큼 참신한 인물을 발굴해서 선거전에 내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새정치연합으로 출마하려는 후보군의 예비후보 등록은 일단 무소속으로 등록하거나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단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출마할 기초단체장 및 광격의회 출마 후보군들은 당내 경선을 겨냥한 인지도 끌어올리기를 위한 얼굴 알리기 등 잰걸음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6.4 지방선거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여야 정치권에서는 정당 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현역 단체장에게 유리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불리에 따른 한치 양보없는 샅바싸움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단 정당공천제가 폐지돼 당내 경선이 없어질 경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야권 보다는 여권 성향의 후보들이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장 선거의 경우만 하더라도 정당공천제 폐지되면 야권 보다는 여권 성향의 몇몇 후보들이 선거전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기초의원 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패지될 경우에는 야권 및 야권을 떠나 지역 내에 활동한 다수의 인사들이 출마 유혹을을 받고 우후죽순으로 일단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에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한 정당 공천을 받아야 하는 관계로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치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이 나서게 돼 단일 보수진영과 2~3갈래의 진보진영 후보들 간에 표밭갈이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에는 수도권지역은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치연합 등 삼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는 여야 정치권에서 온도차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미 당론을 결정하고 여당에서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대신에 상향식 공천(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을 대안으로 내세우면서 2010년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당시 기초선거처럼 정당 공천제가 유지되는 판박이 선거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당내 경선 및 유리한 기호 배정을 받기 위해 당원협의회(새누리당), 지역위원회(민주당)로 향하는 출마 후보군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3월 창당하는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 쪽으로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는 인사들도 있지만 새정치연합에서 어떤 후보를 어떤 기준으로 내세울 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부천시장 후보군> 민주당에서는 김만수(50) 현 시장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 맞설 후보군으로는 김관수(58) 시의원(6대 전반기 의장)과 한선재(55) 시의회 의장(6대 후반기)이 일찌감치 거론되면서 3인간의 냉랭한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됐으나, 김만수 시장과 경선 경쟁에서 두사람 모두 격렬한 파이터(이슈)를 이끌어낼 촉매제가 없는 관계로 김만수 시장의 재선 가도에 위협적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그다지 많지 않다.

김관수 시의원은 일단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 선거는 출마하지 않고 부천시장 선거에 도전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한선재 현 의장은 부천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김만수 시장은 재선 가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충청·호남향우회 등 기존 지지층 결집 및 민선5기 4년 부천시정 성과를 적극 홍보하며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에서도 부천시장 후보를 낼 경우 누가 나설 것이냐와 더불어 야권표 분산을 얼마만큼 차단하느냐가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아킬레스건(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김만수 현 시장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이 김진표 의원·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과의 당내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선거전 득표 전략에 있어서 쌍끌이 호재(好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을 경기도내를 4개 권역(동부·서부·남부·북부)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경선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김만수 시장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낮은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직·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 나선 원혜영 의원이 경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7월13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를 노리는 지역인사들은 지방선거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류는 이른 감은 있지만 20대 총선까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3선 도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4선의 정병국·원유철 의원과 4선의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본인은 극구 고사하지만 5선의 남경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치적 인지도가 높은 민주당의 중량급 경기도지사 후보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나서느냐에 따라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군으로 2010년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김인규(65) 전 오정구청장(전 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2월13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4년전 지방선거 첫 도전 이후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뚝심 보폭으로 지지층을 넓혀가며 당내 경선 채비에 나선 가운데, 2010년 당내 경선을 준비하다가 포기했던 강호정(52) 변호사가 2월20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당내 경선 도전장을 던졌으며, 호남 출신(전북 남원)인 서영석(56) 전 경기도의원도 21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당내 경선에 합류했다.

또 2010년 당내 경선에 나왔던 오명근(54) 전 부천시의회 의장과 이재진(47) 전 경기도의원도 나름 지역내 인지도를 밑천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으며, 홍건표(69) 전 부천시장도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새누리당 입당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강진(67) 전 부천시의회 의장과 한윤석(66) 전 부천시의회 의장의 이름도 한때 거론됐지만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아 출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군 가운데서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일부 후보군은 ‘떠보기식’ 또는 ‘겉도는 인공위성’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새누리당 중앙당의 힘있는 정치인에게 기댄채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이른바 ‘나홀로 행보’를 하는 경우도 있어 부천지역 4개 당원협의회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선거철을 맞아 지역정가의 존재감을 이어가는 정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지역구 당원협의회에 이름만 올려놓고 전혀 활동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당내 경선 자역이 주어질 지도 불투명하지만 중앙당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개방형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 경우 당원 이외의 일반시민들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고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의 부천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도 돌출 변수가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거론되는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군 외에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강일원(55) 청와대 행정관(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이 후보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강일원 행정관의 출마 여부는 오는 3월6일 공직 사퇴기한을 전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새누라당 부천시장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헤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개방형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통해 경선을 실시할 경우 기존 당원 투표 및 국민참여 여론조사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예비 후보군들의 당내 경선에 따른 희비 교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으로 출마할 부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고붕주(65) 전 도교육청 북부청사 부교육감과 김관수(58) 시의원(6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 새정치연합 중앙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송백석(49) 도서출판 ‘미래와 지식’ 대표 등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에서 김상곤 현 경기도교육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고, 김상곤 교육감은 “3월초에 거취를 밝히겠다”(공직자가 6.4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인 3월6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김 교육감의 거취 여부에 따라 고붕주 전 부교육감이 부천시장 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부천시장 출마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이 부천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경우 신생 정당이어서 후유증이 적은데다, 인지도와 지지율 제고 등을 고려해 경선을 통해 부천시장 출마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에 나설 부천시장 후보를 뽑을 당내 경선의 경우, 새누리당은 확실히 실시되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복수의 시장 출마후보가 나와야만 당내 경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민주당 보다는 새정치연합에서 경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민주당은 현 김만수 시장과 맞붙기 위해 도전하겠다는 후보자가 아직은 없어 김 시장이 당내 경선없이 재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에는 부천지역 정가는 민주당 소속 김만수 현 시장과 새누리당 시장 후보간 경쟁 구도 속에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까지 가세할 경우, 단일 보수 진영(새누리당)과 양대 진보진영(민주당, 새정치연합)으로 나뉘어진 상태에서 부천지역 정가의 정치적 지형의 변화가 예고돼 20대 총선을 겨냥한 심각구도의 정치적 착근(着根)을 가늠하는 구도로 6.4 지방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3월말 창당을 목표로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내세우는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으로 부천시장 선거에 뛰어들 인사로는 1~2명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물밑 행보를 하며 정치적 재기 및 부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역 민주당 시장과 집권여당 새누리당 후보와 맞서 필승 카드로는 역부족이라는 점에서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보다 중요한 것은 야권 연대가 물 건너가고 새정치연합에서 부천시장 후보를 가운데 내세울 경우 야권(진보) 진영의 표를 얼마만큼 흡수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느냐에 따라 새누리당·민주당 부천시장 선거 판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새정치연합에서 경쟁력이 없는 후보가 부천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선거전 막판에는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심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전이 새누리당·민주당·새정치연합 등 3명의 부천시장 후보가 나서더라고 야권 진영의 표 결집에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새정치연합에서 부천시장에 나서는 후보가 20대 총선을 염두해두고 인지도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지역정가에 흘러나오는 것은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도 당장 6.4 지방선거에는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

여기에다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새정치연합에 합류해 뛰어드느냐도 선거전에 또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에 참신성을 내세운 시민사회단체 진영 인사들이 나설 경우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4 지방선에서 기초선거거의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는 부천지역 정가는 물론 다른 지역의 경우에도 후보 경선에 따른 새누리당·민주당·새정치연합 등으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간 당내 경선과 후보 공천과 맞물려 이합집산(離合集散) 및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분위기는 정당공천제 폐지와는 무관하게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이 3월말까지 창당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면 지방선거에 뛰어들 인사들의 면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6월 지방선거의 각급 선거별은 후보군은 ‘어제의 동지(同志)가 오늘의 적(敵)’으로 표밭갈이에 나서는 등 보다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며 숫적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지지층 결집을 위해 기초의원 선거의 후보 공천을 최대한 늦출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중앙 정치권은 물론 지역정가에서는 유권자층이 보다 두터워지고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적극적 투표 참여층으로 자리잡은 40~50대 유권자층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물론 못지않게 피부에 와닿는 ‘생활형·복지형 이슈 선점’을 하고 정책적으로 제시하는 선거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4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 1년3개월여만에 치러지는 관계로 정권 견제론(또는 평가론)이 먹혀들지 여부와 새정치연합의 야권표 분산 가능성,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의 야권 연대 성사 여부,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민선 5기 현직 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 그리고 사회적 이슈와 여론을 촉발시킬 사건이나 선거 시점에서의 정치·경제적 상황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6.4 지방선거의 막판 최대 변수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세정치연합과의 야권 연대를 통해 지역별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내세우느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의원 선거 향우회 친목회 산악회 등 특정단체 중심
“우리 동네 일꾼을 우리가 한번 밀어보자” 목소리 나와

기초의원(부천시의원) 선거는 한때 정당공천제 페지에 따른 기대감으로 선거구별로 10명 안팎의 후보군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상당수 인사들이 물밑 행보를 하는 등 출마 러시가 이어져 ‘후보가 넘쳐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그동안 지역내 정치권(당원협의회, 지역위원회)과 거리를 두고 활동했던 인사들은 적지 않은 실망감과 낭패감을 느끼면서 당내 경선에 뛰어들기 위해 뒤늦게 지역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동별로 활동하는 자생단체 인사들을 향한 구애(求愛) 전략도 한때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들 단체 소속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전에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당내 경선 및 기호 배정 등을 고려해 안철수 신당으로 향하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야권 진영에서는 ‘내편 네편’식 편가르기로 인해 한동안 같은배를 탔던 지역인사들 사이에는 선거전을 겨냥한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초의원 선거에서 향우회 및 친목회, 산악회 등 특정 단체를 중심으로 “우리 동네 일꾼을 우리가 한번 밀어보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초의원 선거는 누가 어느 당의 간판을 달고 나오느냐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특정 단체가 특정 후보를 밀 경우 공직선거법에 현저희 저촉되는 만큼 이같은 뭍밑 움직임은 선거전이 다가올수록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경우, 지역사회 내 평판(인물 됨됨이)과 기여도(봉사활동 등) 등 지역사회와의 교감(소통)이 유권자층이 두터워진 40~50대층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당락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