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한선재·열린우리당)는 10일 오후 MBT(폐기물 전 처리시설) 신축공사 및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기획재정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 안건에 대한 심사를 벌여 MBT 안건은 일찌감치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오전에 이어 오후 4시40분까지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안건을 놓고 공방거리 조성 위치의 적정성 여부를 둘러싸고 이른바 ‘공방거리 공방(攻防)’을 벌이며 시집행부의 애간장을 태웠다.

특히 백종훈 시의원(열린우리당)이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에 따른 위치 변경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자, 김종대 문화예술과장이 “문화관광부에서 위치 변경은 안된다고 했다”고 답변하자 백 의원이 “문광부 해당부서에서는 가능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되받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급기야는 최태열 부시장이 급거 기획재정위를 방문해 “관계공무원이 관련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까지 하고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시집행부의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안건의 가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