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초대 및 2대 시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최순영 국회의원(민주노동당.비례대표)은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상도초, 중흥중, 경기예고 등 부천지역 24개 학교를 방문하고 학부모들과 교육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학부모 간담회는 오는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일선 학부모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 실시했으며, 학부모들은 평소 교육정책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냈다고 최 의원측은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제일 관심사는 대학입시와 사교육비 문제였으며,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 교육은 사교육비 절감에 별로 도움이 안되고, 학교교육이 내실화 되고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결코 사교육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최 의원측은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또 노후된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이 넘는 현실속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힘들기 때문에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원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도 많았다고 한다.
그밖에 학교급식 지원 확대, 등하교길 안전을 위한 스쿨존 강화 조치, 범죄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경찰 순찰 강화와 밝은 가로등 설치, 보건교사 및 상담교사 배치, 부천지역 특목고 유치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입시제도와 관련 최순영의원이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대학에 들어가기 쉽고 졸업하기 어렵게 해야 하며 대학 간의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학부모들 대부분이 동감했다는 것.

최순영 의원은 이번 학부모 간담회에 대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매우 소중한 자리였다”며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올해 국정감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