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후보는 이날 부천역 유세에서 “우울한 가운데 선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검찰만 쳐다보다가 BBK수사결과가 무혐의 결정이 나오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청와대로 보낼 대통령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청와대는 도덕성과 능력이 조금 모자라도 갈 수 있으며 대통령은 성직자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온갖 부패와 범죄 의혹이 뒤범벅이 된 사람을 청와대로 보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르 겨냥, “검찰에서 유력한 후보를 무력화 시키지 않는다고 검찰을 항햐 데모하는 후보측도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이인제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대통령이 저 아래 검찰이 있는데 검찰을 규탄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에게는 국방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가 있는데 이것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언론의 여론조사 발표에 대해서도 불평한 심기를 드러냈다.“여론조사가 매일발표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서 85명은 응답을 안하고 끊고 15명만 대답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3명은 응답을 안해 국민 85% 이상이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명박, 정동영 후보는 2~3년 전부터 언론에 도배질을 하고 있는데도 왜 국민들이 응답을 안한 채 국민들이 침묵하고 괴로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단 대통령을 뽑고 나면 5년동안 꼼짝달싹 하지 못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5년동안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있었다”면서 “국민을 하늘처럼 우러러 보고 자신을 불태워 국민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할 후보를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제 후보는 현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도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노무현 정권은 정치를 너무 잘못했다. 실업대란과 3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를 양산했다”며 “국민이 세상으 바꾸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언론에서 민주당을 범여권을 규정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언론에서 민주당을 범여권으로 규정해 한 통속으로 치부하는 바람에 민주당의 지지가 바닥에 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항하는 야당 중에 야당이어서 또한 지지율이 바닥”이라며 “그러나 현 정권에서 가장 탄압받고 고통받은 민주당이 진정한 야당”이라고 민주당의 선명 야당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인 대통합민주신당은 민주당에게 빚만 40억원을 뒤집어 씌웠다. 이 정권에서 장관 한 자리 안하고 돈도 안받아 먹었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5년간 배신당하고 찢기고 핍박받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인제는 노무현 정권에 맞서 투쟝한 용기있는 정치인”이라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고집이 세고 우직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지만 부패와 타협한 적이 없으며, 누명을 벗고 이 자리에 섰다”고 깨끗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진정한 야당이 아닌 배부른 여당”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방정부가 국가 세금의 60%를 사용하는데, 지방정부를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구리시장만 빼고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도 큰 책임이 있지만, 한나라당도 큰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패 의혹 투성이다. 희망이 넘치고 따뜻한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며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용기있고 깨끗한 이인제를 지지해 달라. 이인제를 찍으면 무조건 된다. 민 85%가 아직 마음을 안정했다. 국민 여러분이 선거혁명을 이루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 85%가 침묵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신당 후보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세상을 열 위대한 주권은 여러분에게 있다. 선거혁명을 이루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후보는 “노동부장관과 경기지사로 있으면서 추진한 일 중에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챙겠다”면서 “청와대에 앉아 있지 않겠으며, 현장을 다니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 무서운 속도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는 공무원 5만명과 차관 23개 자리를 만드는 등 세금을 먹는 하마”라며 “대통령이 되면 가장 적고 효율적인 정부, 봉사하는 정부, 세금을 적게 쓰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었다. 대통령이 되면 경제성장 7%,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겠다”면서 “이명박 후보가 이른바 '747 비전'(7%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7대경제강국)을 내세욱 있는데 결과는 뻔하다. 재벌과 대기업의 규제를 풀고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경제성장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서민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고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을 꼬집었다.

이인제 후보는 민생경제 정책도 밝혔다. “거품 물가를 제거하고 휴대전화요금을 절반으로 내리고 영세 상공인의 카드 수수료를 대기업과 같은 수준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고리 사채를 막기 위해 서민 금융기관을 설립해 서민들이 신용을 갖고 값싼 이자로 이용토록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0만 신용불량자들을 위해 직업 훈련과 취업 알선, 창업프로그램을 가동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10년안에 원금을 갚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입시제도를 단순하게 개혁해 학생들을 입시 지옥에서 해방시키고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절감하고 국경이 없는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적성 및 소질에 맞는 특성화 교육을 강화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 대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노인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령화 사회를 맞아 돈과 건강, 문화욕구로 인해 어르신들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 만큼 정년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특히 틀니, 보청기, 백내장은 건건강보험에서 100%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국민이 잘 살려고 일을 시키려고 뽑는 것이며, 당(黨)이 좋으라고 뽑는 것이 아니고 충직하게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가난한 사람은 서민층으로, 서민층은 중산층으로, 중산층은 부자로, 부자는 더 부자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인제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 해결을 한다”면서 “이인제에게는 깨끗한 도덕성이 있고, 근면 성실함이 있다. 무서운 결심만 하면 선거 혁명을 이룰 수가 있다. 용기를 가져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신문과 방송에서는 국정 파탄 세력과 부패한 세력 중에서 선택을 강용하고 있는데 굴복하면 안된다”면서 “고난과 시련을 국민과 함께 보내온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야당의 투사 이인제를 지지해 달라, 부천에서 선거혁명의 불길을 당겨 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선거! 혁명!”이란 구호를 외치고 부천남부역을 향해 자유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