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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 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 운여준 의장은 21일 오전 제주 설명회에서 “6월 지방선거 전(前) 창당, 2월 중 창준위, 3월 말까지 창당하겠다”며 신당 창당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윤여준 의장은 이날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서 “준비가 충분치 않은 면이 있지만 안 의원이 여러 차례 말한 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임하겠다는 약속 지키기 위해서 3월까지 창당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최근에 보면 새정추의 움직임에 대해서 많은 비방에 가까운 공격이 있다. 기득권을 오랫동안 유지해 오면서 한국 정치 바꿔달라는 요구를 외면했던 세대들이 새정치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 가지고 온갖 수단을 갖고 공격하고 있다. 그런 비방이나 공격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당초 목표했던 길을 당당히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정치는 국민 열망이고, 그래서 국민의 열망 꿈을 구현하기 위해서 국민을 믿고 국민께 의지해서 국민이 가라고 하신 길을 당당히 걷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도 “지난해 11월28일 말한 낡은 틀로는 더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고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 나설 수 밖에 없음을 확신했다. 그리고 오늘 창당 결심 말씀을 드린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기초공천 폐지 대선 공약을 엉뚱한 핑계로 지키지 않고 국민을 속이고 국민 약속을 손바닥처럼 뒤집으려는 정치는 절대 안된다”면서 “이제 차선 아닌 최선의 선택이 있어야 한다. 과거가 아닌 미래의 선택이 있어야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하늘처럼 여기는 정치세력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오늘 새로운 정당의 창당 말씀드리면서 국민 통합을 호소한다”며 “산업화 민주화 세력도 각자 존중의 대상이지 증오와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 우리 정치는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 힘을 합쳐 산업화 민주화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당은 기득권 정치세력 외면해온 통합의 길을 갈 것이고,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니며, 다양한 사람들 모이는 정치공간으로,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가 모여서 대한민국 개혁을 위한 합리적 개혁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오늘 창당의 대장정을 시작하지만 탄탄대로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수십년 기득권 벽은 강고하고 스스로 결코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시대적 요구와 열망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당은 한국 정치의 수십년 병폐를 반드시 뿌리뽑고 한국정치의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며 “오늘 제주에서의 창당 선언은 훗날 대한민국 역사의 획기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신당 창당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안철수 신당이 6.4 지방선거 전 창당하기로 함에 따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제1 야당인 민주당, 안철수 신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다자 구도의 선거전이 불가피해졌으며,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야권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