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과 함께 동승한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출근시간대만이라도 버스 증차 및 ·퇴근 전용버스 운영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기존 버스회사들의 수익이 줄기 때문에 반대가 심하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도의원도 “버스 준공영제를 하고 있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경기도 버스가 서울로 진입하면 서울 버스의 수익이 줄어 세금으로 메워야 할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경기도 버스의 서울진입 증차 및 노선 신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혜영 의원은 “시민들이 매일 아침 1시간 가까이 서서 출·퇴근하고 있어 만일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버스 공영제를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출·퇴근길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특히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수요 맞춤버스를 도입하고, 광역버스를 앉아 가는 M버스처럼 만들고, 임산부·장애인·아동·노인 등을 위한 ‘교통약자 지원센터’를 설립해 교통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앞으로도 수원·성남·부천·남양주 등 경기도 대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현장을 찾는 행보를 이어가고, 양평·동두천·양주 등 교통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등 경기도 버스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해 ‘버스 공영제’ 정책 실현을 위한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6.4 지방선거에 민주당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선언한 후보군은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김진표 의원(수원정),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분당갑 지역위원장) 등 3명으로, 경선을 통해 출마 후보를 선출하며, 경선 방식은 경기도를 4개 권역(동부·서부·남부·서부)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치르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