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좋은 경기 원해요~!’를 슬로건을 내걸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경선에 뛰어든 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부천 오정구)이 자신의 대표 공약인 ‘버스공영제’ 도입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11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갖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모창환 한국교통연구원 교통행정법제실장이 공영제를 중심으로 버스운영체제 비교·분석을 주제로 발제를 하며, 신안군에서 버스공영제 사례를 발표한다.

또 토론자로 나서는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는 프랑스 등 선진국가의 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버스공영제 도입 필요성을, 이영수 공공운수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영필 생활정치연구소 상임이사가 경기도의 버스운영 현황 검토와 버스공영제의 구체적 도입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원혜영 의원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시민은 125만명이고, 경기도에서 1시간 이상 통근을 해야 하는 사람은 119만명으로,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혼잡율은 평균 141%에 달해 교통지옥이 따로 없다”면서 “더 이상 만원 입석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교통소외지역과 교통약자들이 이동권을 침해 받고 있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대중교통체제의 혁신은 바로 ‘버스공영화’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시대적·사회적 아젠다인 버스공영화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찾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4 지방선거에 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후보로는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김진표 의원(수원정),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분당갑 지역위원장) 등 3명이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경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