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와 관련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민주당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55분 두사람의 회동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약속 파기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 위원장은 ‘현명한 결단을 내놓으면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 김한길 대표는 ‘참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민주당 이윤석 수석대변인의 김한길 당대표,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회동 결과 브리핑 <전문>.


새정치연합도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민주당 김한길 대표 회동 결과를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의 회동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면서 오는 3월2일부터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기초의원(시·구) 선거에 출마를 준비중인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 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새정치연합으로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들은 다른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할 경우 새정치연합 소속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차별화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소속 가초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은 당원 50%와 비당원 59%로 구성되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을 통한 당내 경선을 실시할 것이냐, 여론조사를 할 것이냐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전을 치를 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