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 부천시장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강일원(55·사진) 행정관이 공직 사퇴기한(3월6일)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불출마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강일원 행정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고 새 열정과 새 능력으로 부천시장 출마를 적극 고려했다”면서 “지금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직무를 충실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보람 있고 시급한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행정관은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에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원칙 있는 대응을 통한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 국제사회와의 신뢰 구축, 정부3.0 추진과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일련의 성과를 달성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금은 지역에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을 잘 보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의 2년차를 맞은 올해부터 2~3년간은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국민행복시대를 열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민소득 3만~4만불 시대, 고용률 70% 등을 달성하기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열과 성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강 행정관은 “공식적으로 부천시장 출마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역언론(더부천)에서 부천시장 출마 여부가 보도됐고, 공직 사퇴기한이 다가온 만큼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전하는 것이 부천시민에게 예의인 것같아 불출마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일원 행정관은 제4대와 제5대 부천시의원을 지내면서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한데다, 부천시의회 법학박사 1호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의원 제6선거구(소사본1동·소사본2동·소사본3동·역곡3동·범박동·괴안동)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그해 3월 부천시의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 법률지원단장, 경기개발연구원 기획조정실 선임연구위원, 부천대학교 부동산정보학과 조교수를 지냈고, 2012년 4.11 총선과 함께 실시된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6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 특별종교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한 데 이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에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