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살리는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6.4 지방선거에 민주당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 뛰어든 김진표(67) 의원(수원정)은 9일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전통시장(수원 지동시장)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을 겨냥해 “앞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가 읽혀져 참으로 반갑지만,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다르다”면서 “실천이 중요하고, 실천이 개혁이고, 실천이 진보”라고 지적했다.

김진표 의원은 “새로 만들어질 통합과 혁신의 ‘더 큰 야당’ 후보가 되기 위해 저와 경쟁하게 될 김상곤 전 교육감도 지난주 출마 의사를 밝혔고, 출마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오락가락 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국민과 1천250만 경기도민들을 헷갈리게 만들던 경기도지사 선거전의 안개가 걷혔다는 점에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는 침체된 경기도를 살려낼 적임자를 가리는 선거이고, 누가 1250만 경기도민의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만들 것인가, 경기도 재정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는 누구인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 도정을 펼칠 리더는 누구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모든 후보들이 경기도를 위해 실질적으로 무슨 일을 해왔는지 ‘경기도를 위해 일한 성적표’로 평가받아야 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구체적인 정책비전과 실천계획은 무엇인가, 실제로 그러한 일을 할 능력이 있는가, ‘일꾼’이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도 지적했지만, 초일류기업들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경기도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전국 6개 광역권 중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도의 경제가 침체되어 있다”며 “경기도 경제를 살려야 하는 준비된 경제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의원은 “경기도는 대도시, 중소도시, 도농복합도시, 농산어촌, 접경지역과 육지, 바다, 산악, 섬, 강 등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춘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을 조율하고 이를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건강을 챙기려면 편식을 해선 안되고 5대 필수 영양소를 갖춘 균형식을 해야 하듯이, 행정과 정치에서 다양한 국정경험을 갖춘 리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를 유럽의 강소국처럼 만들어내기 위해 ‘경기도를 위해 일한 실적이 있는 준비된 도지사’를 선택해야 한다”며 자신의 국정 경험과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지금까지 경기도를 위해 일한 성적표와 앞으로 일할 계획표와 실천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