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신당(민주당＋새정치연합)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정당공천 폐지) 뚝을 터주면서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에 따른 당내 경선의 불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내천 후보가 이미 정해졌다는 소문이 나도는 것을 감지한 새누리당 소속 출마 후보들 가운데 15일 오후 5시 마감한 공천 신청 포기 및 탈당을 통해 무소속 출마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부천지역의 경우 조성국(59) 전 3선(2·3·4대) 부천시의원도 부천시 라선거구(중동·상동·상1동)에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천 원미을지역애서는 김원재(54) 전 시의원이 부천시 마선거구(상2동·상3동)에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미 후보가 내천된 상태에서의 당내 경선이 무의미 하고, 경선 실시 여부조차도 불투명한 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상향식 공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당(黨)에 대한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성국 전 시의원은 “이미 내천 후보가 있고, 당내 경선도 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곳에 들러리로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서 “무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전 시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에 1-나번을 받고 4선에 도전했다가 닉선한 뒤 재기를 모색해 왔다.
1955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충청향우회 자문위원, 원미구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 부천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부천시 노인종합복지관 자문위원, 중동조기축구회 초대 및 2대 회장, 부천서초등학교 운영위원, 법무부 부천검찰청 범죄예방위원, 부천시 지체장애입협회 운영이사, 농아인협회 자문위원, 부천 원미을 당협 조직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천우리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부천 원미을 지역구에서는 부천시 마선거구(상2동·상3동)에서도 김원재 전 시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힘으로써 중앙당에서 상향식 공천을 천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당내 경선이 있다, 없다”를 놓고 출마 후보군들 사이에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나도는 등 이런 저런 뒷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나올 조짐을 보이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야권의 통합 신당 후보들에게는 포밭갈이에 호재(好材) 작용할 것으로 보고 떠도는 소문에 대한 진위작업에 나서며 선거전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기호 1-가번=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한데다, 통합신당(민주당＋새정치연합)의 가초선거 무공천(정당공천 폐지)에 맞서 ‘상향식 공천’을 내세우기에 앞서, 몇몇 지역의 당원협의회에서는 이미 기초의원선거 내천 후보로 누구를 낙점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흘러나옴에 따라, 이에 따른 중앙당의 상향식 공천과의 시간차로 인해 당내 경선이 투명과 공정성을 담보받지 못해 적지 않은 후유증 및 공천 심사에서 후보 검증 절차가 당협위원장의 입김에 좌우돼 제대로 이뤄질 것이냐는 의문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