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당은 17일 오후 4시 도당 5층 강당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김학용 의원(사진)을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새누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고(故) 고희선 의원이 맡았다가 지난해 8월25일 별세 이후 이재영 의원(평택을)이 권한대항을 맡았으나 지난 1월 불법 선거자금 재공 혐의 등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공석이 됐고, 지난 13일 도당위원장 후보등록 공고를 했으며, 15일 후보등록 접수결과 김학용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당초 경기도당 위원장은 서청원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 주류가 황진하 의원을, 김무성 의원 등 비주류가 감학용 의원을 지지하면서 내부 갈등이 불거져 나왔다.

김학용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일을 기회로 경기도당이 도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도당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얼마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도지사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까지 반드시 압승해서 경기도는 물론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성공을 위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성에서 태어나 도의원 3번, 국회의원직을 2번 하면서 경기도에 은혜를 입고 누구보다 경기도당을 사랑한다”면서 “화합·단합으로 이번선거가 도지사, 기초선거가 별개 선거가 아니고 하나의 선거라는 생각으로 단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용 도당위원장은 재선 의원(안성)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날 도당 운영위원회의에는 도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안 ▲도당 주요당무 위임안 등 2개 안건이 통과됐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가 시도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겸하지 못하도록 함에 따라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에는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