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비후보인 김인규(65·사진) 전 오정구청장은 20일 오정구 작동을 경유하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따른 동부천IC 설치와 관련, 부천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반대운동을 전개하는 것에 대해 “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는 면적이 좁은데다 녹지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동부천IC는 부천시의 얼마 남지 않은 녹지축 훼손은 물론 부천시민의 여가와 휴식, 자연학습공간인 부천식물원과 수목원 등 자연생태박물관이 들어서 있고, 90만 부천시민의 식수원인 까치울정수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구청장은 “그동안 부천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이같은 녹지축 훼손 등을 우려해 동부천IC 설치 반대운동을 하고 있고, 부천시에서도 지하화 및 김포공항에 인접한 고강IC 확장 및 북부천IC 신설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만큼, 국토해양부와 사업시행사 측에서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구청장은 “오는 25일 동부천IC 설치 반대 부천시민 서명부가 국토교통부에 제출될 예정인 만큼, 부천시민의 요구가 하루속히 관철돼 ‘시민들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한 도시 부천’를 위해 걱정스러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자신이 내건 핵심 공약을 부각시켰다.
김인규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비대해진 부천시가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점을 돌파하고 성장 동력을 잃은 ‘부천의 부흥(復興)’을 위해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흑자 재정 실현’ 등 ‘부천 대박!’을 통해 ‘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도시 부천’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당내 경선을 통해 본선행 티켓을 잡기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부천시장 후보로는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서영석(56) 전 경기도의원, 이재진(47) 전 경기도의원, 홍건표(69) 전 부천시장 등 4명이 신청했다.

이들 후보들은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를 통해 경선 후보자가 선정되면 당원 50%, 비당원 50% 비율로 1천명 이상위 국민참여 선거인단이 구성돼 경선을 치르게 된다. 비당원 50%의 경우는 구성이 어려울 경우 여론조사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고, 당원 50%는 현장 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각 후보진영에서는 당심(黨心) 및 일반 여론잡기를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