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은 31일 ‘부천시‘교통체계 개편 방안’에 관한 정책 브리핑 자료를 통해 최근 국토교통부가 교통혼잡지도를 개발, 발표하면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주중 가장 교통이 혼잡한 지역 1위는 부천시 소사구, 4위는 부천시 원미구로 나타난 것과 관련, “안타깝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규 전 구청장은 특히 “‘부천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도시 부천’을 위해서는 교통정체 등 부천시의 교통문제가 시민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으로 이어지거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목을 잡지 않도록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부천시의 정책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구청장은 “도시교통의 문제점은 크게 주차난과 교통소통난(특히 교차로에서의 정체)으로 구분된다”며 “부천시는 날로 증가하는 차량 대수 및 보유율에 비해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가 극히 미비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전 구청장은 부천시의 교통혼잡 해결방안을 위한 4가지 접근 방식도 제시했다.

첫째는 부천시가 법정으로 수립하는 용역보고서에 의존하기 보다는 재정자립도 41.6%의 어려운 재정 여건 하에서 주차 및 교통소통 문제를 현실적이고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갖고 교통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김인규 전 구청장은 “부천시의 교통체계 개선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교통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저비용의 투자를 통해 교통개선을 도모하는 방안과 함께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장기적 측면의 개선 방안으로 구분해 장래 예견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실행계획(Action Plan)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는 교통문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교통행정체계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현재 부천시 교통 관련 행정 인원은 전문직 3명이 교통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교통기획팀에 의존해 임시 미봉책보다는 장래를 내다본 창의적 마인드를 갖고 교통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0년 넘게 교통기획 전담팀을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천이 전국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라는 발표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은 근본적인 교통행정체계에 대한 마인드 부족으로 강력하게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행정체계 개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빠른 시일내 교통혼잡지역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순위를 판단하고 교통개선을 위한 TF팀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반응할 수 있는 행정체계의 수립과 함께 개편 방향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는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을 꼽았다.

김 전 구청장은 “계획이론(Planning Theory)에서 주민의 참여를 통한 개선방안을 수립하자고 주장하는 참여이론(Advocacy Theory)이 요즘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며 “얼마나 교통 소통 및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통정책은 탁상행정이 아닌 실질적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얼마나 심각한 지를 직접 시민의 입장에서 확인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시민 참여 교통정책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는 임시방편적이고 즉흥적인 해결책과 계획이 아닌 철학이 담긴 교통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추진 목표를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전 구청장은 “부천의 교통문제는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접근해야 하는 만큼 부천시 교통체계가 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설정해 계획을 수립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타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부천시에 적합한 지역적 교통 특성을 충분히 검토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개선 방안이 지속적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자면, 부천시의 교통정책을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로 갈 것인가?, 인간 중심의 보행교통체계로 갈 것인가?, 교통시설 투자가 재정여건상 힘들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통수요 관리방안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가? 등등 구체적인 교통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장래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은 “이같은 개선 대책 외에도 부천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교통문제에 대한 종합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전국에서 가장 교통혼잡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인규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비대해진 부천시가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점을 돌파하고 성장 동력을 잃은 ‘부천의 부흥(復興)’을 위해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흑자 재정 실현’ 등 ‘부천 대박!’을 통해 ‘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도시 부천’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자신의 핵심공약을 정책 브리핑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 이재진 전 경기도의원 등 3명의 부천시시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천심사 면접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이 경선 후보자로 선정되면 당원 50%, 비당원 50% 비율로 1천명 이상위 국민참여 선거인단이 구성돼 경선을 치르게 된다. 비당원 50%의 경우는 구성이 어려울 경우 여론조사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고, 당원 50%는 현장 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각 후보진영에서는 경선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심(黨心) 및 일반 여론잡기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