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시 4개 당원협의회(원미갑·원미을·소사구·오정구) 위원장은 지난 월요일(3월31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홍건표 전 부천시장의 복당(復黨)안이 논의된 것과 관련, 명확한 반대 입장에 합의하고 ‘복당 불가’ 건의서를 최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홍건표 전 시장의 복당 불가 건의서는 임해규 원미갑 당협위원장, 손숙미 원미을당협위원장, 차명진 소사당협위원장,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이 공동 서명해 제출됐다.

부천시 4개 당협 위원장은 홍 전 시장의 ‘복당 불가’ 건의서에서 4가지 사유를 적시했다.
▲직전 선거(19대 총선)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자를 복당시켜 다음 선거에 출마토록 허용하면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도 얼마든지 무소속 출마할 수 있는 면죄부를 부여하는 결과 ▲홍건표 전 시장과 같은 이유로 복당을 불허 당한 다른 출마 희망자들과의 불공평한 처사 ▲경기도당의 심사, 오정당협의 만장일치 결의 등에서 나타난 당심의 왜곡 ▲이미 심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당 부천시장 경선 참여 후보들의 반발 등을 이유로 홍 전 시장의 복당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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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4개 당협위원장들은 향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정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만의 하나 당심에 어긋난 결정이 내려질 경우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은 2일 오후 <더부천>과 전화 통화에서 “시효기간조차 지나지 않은데다, 바로 직전 선거인 19대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에 대한 복당 논의는 납득할 수도, 있을 수도 없다”며 “더구나 현재 선위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3명의 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비후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홍 전 시장의 복당은 수용할 수 없는 사안으로 4개 당협 차원에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