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리나라 정치는 예측 불가능한 생물(生物)이다.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영선 전 의원·원유철·정병국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남경필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는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선·원유철·정병국 경기지사 출마후보는 3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거진 회동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1명으로 압축하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에 경기지사 경선 후보를 단일화 후보와 남경필 의원과 경선을 치르는 2배수로 압축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2배수 압축 방식에 대해 김영선·원유철·정병국 3명을 대상으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실시해 1명으로 압축해 남경필 의원과 경선을 치르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새누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과정이 깨끗하고 공정한 가운데 후보별 정책 및 본선 경쟁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경기도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후보간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선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 줄 것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6.4 경기도지사선거 결과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으로써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통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3명 가운데 여론조사로 1명으로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탈락하는 나머지 2명이 남경필 의원과 경선에서 단일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경선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 경선 구도를 접전 양상으로 바꾸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31일 “남경필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서 나머지 세 후보(김영선·원유철·정병국) 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서 컷오프(압축) 없이 4명(남경필·김영선·원유철·정병국) 모두 예비후보로 확정해 경선을 실시토록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4월15~23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17일 의정부, 4월21일 안양, 4월22일 안산, 4월23일 성남 등 4개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2회로 나눠 진행하고, 4월24일 경기지역 31개 시·군별 투표에 이어, 4월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표 및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김영선, 원유철, 정병국) 합의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