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부천 오정구 공천 경쟁에서 3선에 도전하는 원혜영(57) 의원에게 밀려 고배를 마신 서영석(49)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21일 원혜영 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서영석 전 부의장은 지난 13일 당 공천심사위가 원혜영 의원을 오정구 후보공천자로 발표하자 “당초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원혜영 의원의 공천을 확정한 것은 결국 힘의 논리에 결국 밀린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서 전 부의장은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면서 얻은 결론은 통합민주당과 공천을 받은 원혜영 의원을 적극 도와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선대본부장을 맡은 만큼 원 의원의 총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서영석 전 부의장이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결정하기까지 원혜영 의원이 서 전 부의장에게 몇차례 전화를 걸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달라는 ‘러브 콜’도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통합민주당 원혜영(57) 의원은 22일 오후 4시 오정구 원종2동 229-8번지 뉴월드프라자 4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032-671-5997) 개소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