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후 행정안전부 장관에 맹형규(사진) 대통령 정무특보,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최중경 주필리핀대사를 내정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노연홍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 내정자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15, 16,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맹형규 행자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선 배경에 대해 “언론, 당, 국회와 정부 등에서 다양한 직위를 역임하며 보여준 정무적 판단력과 폭넓은 식견, 포용적이고 열린 자세는 전(全) 정부적 차원에서 국정을 심의하는 국무위원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고, 특히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신뢰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은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고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지방행정구역 개편 등 행정안전부의 각종 현안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금융분야 전문성을 가진 정통 경제관료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탁월한 조정능력과 추진력, 풍부한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집권 중반기 경제현안을 효과적으로 점검ㆍ조율해 나갈 수 있는 적임으로 판단했으며, 국제적 감각과 상황판단능력이 뛰어나 G-20 정상회의 등 글로벌 공조와 정부 내 경제부처간 협조체제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노연홍 식약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소통을 중시하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로, 정부 출범시부터 비서관으로 근무하여 업무시야가 넓고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나 식품 및 의약품 행정의 위험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민 신뢰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로필][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내정자

1946년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15ㆍ16ㆍ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