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부천시의원 출신 이재영(47) 전 시의원이 통합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 오정구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박종운(48) 후보를 돕기로 결심했다고 22일 밝혔다.

옛 민주당으로 정치에 입문해 줄곧 민주당에 몸담으면서 오정구 오정동에서 부천시의원을 2차례 지낸 이재영 전 시의원은 이날 <더부천>과 통화에서 “당초에는 옛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통합민주당을 창당할 때 탈당을 결심했으나, 정치적 동지이자 선배인 서영석 전 도의회 부의장이 통합민주당 오정구 공천을 신청해 도와주는 바람에 탈당 시기가 늦춰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영석(49) 전 도의회 부의장은 통합민주당 오정구 후보 공천경쟁에서 원혜영(57)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어제(21일) 원혜영 의원 선거대책위원회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이재영 전 시의원은 부천노총 출신으로 친노동자 후보로 재선 시의원을 지내고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부천시 제8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에 경기도의원(부천시 제8선거구)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전 시의원은 오는 24일 통합민주당을 탈당, 한나라당에 입당할 예정이며, 박종운 후보측에서는 이날 오후 5시 입당 환영식을 갖기로 했다. 이재영 전 시의원은 박종운 후보 선거대책본부 공동 본부장(상임)을 맡기로 했다.

이재영 전 시의원과 함께 자신의 시의원 지역구(오정동)를 물려받았던 홍용화(49) 전 시의원 후보도 통합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키로 해 그동안 이들을 지지해온 지역 인사들 상당수수가 박종운 후보를 돕기 위해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 전 시의원은 2006년 5.51 지방선거에 도의원 후보로 출마해 5천756표(21.2%)를 획득했고, 홍용화 시의원 후보는 3천227표(12.1%)를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