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3시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2동 70-17번지 태한빌딩 6층 한나라당 차명진 국회의원 선거사무소(☎032-345-2001) 개소식은 250여평의 널찍한 공간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로 각계각층 인사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어림잡아 1천500여명에 달하는 인파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사의 머슴,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선언한 차명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마당발’ 답게 소사구 지역에 거주하는 아줌마, 아저씨,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이 띄었다는 점이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평소 자신에 도움을 주고 있는 주민들의 발길이 많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차명진 의원은 내빈들과 참석인사들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특히, 소사구 지역주민들의 이름과 직책, 특징 등을 언급하며 일일히 소개해 평소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이 많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참석인사들 소개에만 30분 남짓을 할애하며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했다.

차명진 의원은 인사말에서 소사뉴타운의 성공적 추진, 심곡-송내뉴타운 조기 지정, 부천·소사·역곡 역세권 개발, 성주산·범박산 시민공원화, 특목고·기숙형 공립고 유치 등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을 열거하고 “천지개벽하는 소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사구 발전론을 폈다.

차 의원은 “유권자들께서 집권여당의 힘 있고, 일 잘하고, 깨끗한 후보를 선택하여 주신다면 소사구는 앞으로 쑥쑥 클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 후보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차 의원은 “말로만 서민을 위하고 함께하는 것이 아닌, 실천으로 서민을 위하고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우선 약속하며 서민을 위해 민생을 잘 챙기는 정치인을 강조했다.

차 의원은 “심곡회주로 풀빵장사 아주머니가 프로판 가스값이 올라 풀빵이 안 팔린다며 민원을 제기해 바로 인수위에 전화해서 프로판 가스값을 내렸다”며 “18대 국회에서도 서민경제를 반드시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을 때는 후보자가 지금껏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왔는가를 두고 평가해야 한다”며 “정말로 일할 사람을 뽑아주어야 소사구에 산적한 현안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차명진 의원은 또 “이명박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려 하거나, 오만하려 할 때는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하는 정부가 되도록 바로 잡겠다”며 집권여당 내 감시자 역할을 강조하고 “유권자들이 이번에 재선을 시켜주시면 대한민국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특히 “4년간(국회의원 임기동안) 시한부 인생을 산다는 각오로 순간 순간을 소사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소사구 발전을 위해 힘있는 (집권여당의) 정치인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아직 국회는 바뀌지 않고 국정 파탄세력이 차지하고 있다”며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특히 부천시 최대 현안문제로 떠오른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사업비 확보와 관련, “사업비 3천억원을 확보하려면 부천에서 한나라당 후보 4명이 국회에 입성하면 가능하다”며 며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원미을에 출마하는 이사철 전 의원은 부천 4개 지역구의 통합민주당 후보공천에 대해 “소사구는 노무현 정부의 대변인을 지낸 김만수, 원미갑은 청와대 비서관 김경협, 원미을은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을 만든 일등공신 배기선, 오정구는 부천시의 재정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 원혜영 후보가 출마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원미을 배기선 후보를 겨냥해서는 “뇌물을 먹고 1, 2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받아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언제 교도소에 갈지 모르는 후보를 공천한 것이 개혁공천이냐”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사철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명박 정부는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지하철 예산 확보 등 부천 발전을 위해서는 부천 한나라당 후보 4명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원미갑에 출마하는 임해규 의원은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소사구에서 국회의원을 할 당시 보좌관과 사무국장을 하면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과 관련, “소사구는 정치적 고향이며, 차명진 의원이 김문수 경기지사 보다 더 일을 잘하는 친구”라며 지지를 당부하고 즉석에서 큰 절을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차명진 의원은 임해규 의원을 소개하면서 “자신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오른팔이라면, 임 의원은 왼팔”이라고 말해 각별한 우정을 나타냈고, 임해규 의원은 올해 1월초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때도 무대에 올라 큰 절을 올리는 등 주요 행사에서 ‘큰 절’을 올리는 것이 자신위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로 특유의 겸손함을 보였다.

오정구에 출마하는 박종운 당협위원장은 “차 의원과는 30년 전부터 끈끈한 동지로 지내오고 있다”며 친분을 소개하고 “부천시 재정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 원혜영 후보인 만큼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하철 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종운 후보는 특히 “부천의 뉴타운 사업이 성공하려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국회에 입성해야만 부천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있는 여당 후보 지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차명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이재진 경기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뉴타운’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가운데 각종 직능·사회단체 대표 및 관계자와 한나라당 소속 도·시의원, 당원 및 지지자 등이 250여평의 공간을 발디딜 틈조차 없이 가득 메워 ‘리틀 김문수’ 차명진 의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지런함으로 소사구 곳곳을 누비며 다져놓은 인맥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