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후보로 부천 소사구에 3번째 출마해 금배지에 도전하는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2시30분부터 소사구 심곡본동 534-14번지 서전빌딩 5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032-613-5000) 개소식에는 원혜영(오정구)·배기선(원미을)·백원우(시흥갑) 국회의원과 조영상 변호사, 원미갑 김경협 후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만수 후보는 인사말에서 공천경쟁을 벌인 조영상 변호사가 자신의 선거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적극 돕기로 한 것과 관련, “조영상 변호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선이라는 제도가 생겼지만, 경선 결과가 시너지를 발휘하거나 화합의 결과를 낳은 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소사는 조영상 변호사께서 흔쾌히 승복하고, 도와준다고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특히 “조영상 변호사께서 언제 어느 때일지는 모르지만, 정치적 결단을 해서 깃발을 들면 자신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밝히며 조영상 변호사가 자신을 돕기로 한 것에 대해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만수 후보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강부자 내각’, ‘S라인’, ‘고소영 정부’라는 말을 듣는다”고 지적하며 ”이는 이명박 정부가 1% 부자만을 대변하는 정부이기 때문이며, 제18대 국회에는 대다수 서민을 대변하는 사람이 절실한 만큼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문수 의원은 12년간 소사대공원 만들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했고, 그 이후로 내리 3선을 했다”며 “시의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노력한 결과로 이제 다 확정된 뉴타운개발을 우려 먹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노루뼈 우려먹는 ‘곰탕정치’를 할 것”이라고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소사구는 뉴타운개발, 소사~원시간 전철 착공 등으로 대변혁기에 있다”며 “이번이 그동안 한나라당으로 대변되던 소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머슴도 바꾸고, 국회의원도 바꾸고, 소사도 바꾸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소사 뉴타운을 건교부 촉진지구로 지정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소사뉴타운개발은 지역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하며, 개발이익은 외지 사람이 아닌 소사구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민 중심의 소사뉴타운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민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해야 하며, 송내-심곡권도 추가로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지지사를 앞세 소사뉴타운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약속하고 있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뉴타운개발론에 맞불을 놓았다.

김만수 후보는 올해 착공 예정인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공사와 관련하여 “시흥시, 안산시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잘 하겠다”면서 “소사역은 전철공사를 하면서 민자역사로 새로 건설되는 만큼, 소사역이 부천역에 버금가도록 주민편의시설과 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하여 소사 지역주민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문화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소사구 발전론을 폈다.

김 후보는 “지난 세월 소사구가 패배주의에 빠져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통합민주당의 결성 이후로 소사구의 민주세력이 완벽하게 또한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걸었다.

김만수 후보는 특히 “지난 보궐선거(2006년 7.26)에서 조영상 후보가 18%, 자신이 30%를 득표했다”면서 “이제 둘을 합치면 48%인데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50% 이상 득표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조영상 변호사와 손잡고 지지를 호소하겠다”며 자신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당원 및 지지자들과 호남향우회, 충청향우회 등 소사구의 지역향우회 회장단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