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후보로 부천 오정구에서 3선애 도전하는 원혜영 국회의원은 22일 오후 4시 오정구 원종2동 229-8번지 뉴월드프라자 4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032-672-3130) 개소식에는 김원기 전 구회의장·배기선(원미을)·김경협(원미갑)·김만수(소사구)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한 당원 및 지지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석한 인사들은 원혜영 의원이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인물”임을 강조하며 ‘인물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원혜영 의원은 인사말에서 “4년 전 오정구민들께서 두번의 민선 부천시장에 이어 국회로 보내주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재선 의원으로서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사무총장, 최고위원을 역임하는 등 중앙정치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오정구민의 덕분”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원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오정구민에게 약속했던 오정구 통과 지하철 유치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해냈다”면서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경영한 CEO로서, 민선 2, 3기 부천시장과 중앙정치를 하면서 쌓은 행정 및 국정 경험으로 중앙부처를 설득해 지하철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정구 발전의 큰 걸림돌이던 오정동 군부대의 단계적 이전 확정과 환경부 에코시티 지정으로 고강뉴타운 활성화, 오정구 관내 경찰서 및 소방서 신설, 오정 관내 각급 학교 교육환경개선, 재래시장 지원 등을 해냈고, 부천지역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도시정비법 및 도시개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에서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정구는 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오정구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지난 4년간 오정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추진했으나 대부분 사업들은 아직 초기단계여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인 만큼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합리적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CEO로서, 문화도시 부천의 기틀을 닦은 민선 2, 3대 부천시장으로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쌓아온 폭넓은 인맥과 풍부한 경험 및 경륜을 바탕으로 오정구를 도약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원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대해 “국가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뒷받침하는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그러나 취임 초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영어몰입교육과 중등교육부터 경쟁 강조 등으로 사교육비 걱정이 태산같고, 환경 파괴 및 전 국토를 투기장으로 만들 한반도 운하계획도 공론 과정을 피해 음지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주의 전제 조건인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은 지방정부와 의회에 이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장악하고 국회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회마저 한나라당이 장악하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선과 아집을 막을 수 없는 만큼 균형잡힌 견제세력인 통합민주당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야당 견제론을 폈다.

그는 “정치판이 아무리 정쟁과 무능으로 얼룩진다 해도 믿을 수 있는 정치인, 검증된 일꾼이 오정구 발전을 책임질 수 있다”며 “CEO출신의 경영능력(㈜풀무원식품 창업 및 경영), 풍부한 국정 경험(재선 국회의원), 행정 경험(민선 2, 3기 부천시장) 등을 통해 오정구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오정구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은 “오정구에 지하철을 유치하는 등 오정 발전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만큼 마무리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민주화운동 경험을 가진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에 서서 견제와 균형, 상생과 화합의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정구민이 키워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개소식은 부천시 약사회장을 맡고 있는 서영석 전 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원혜영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인 서영석 전 도의회 부의장이 선거대책이 선대본부장을 맡아 원 의원과 손을 맞잡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원혜영 의원은 4.9 총선에서 14대, 17대 총선에 이어 3선에 도전하며 높은 인지도와 지역 인물론을 내세워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유권자들을 접촉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오정구 지하철 2016년 개통 목표로 추진 ▲고강 뉴타운 활성화를 위한 공항고도제한지역 재개발 지원특별법 제정 및 도시재정비촉진(뉴타운)법 개정 ▲오정구에 외국어고 유치 ▲오정구 관내 경찰서 및 소방서 신설 완료 등 지역발전을 위한 굵직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2010년 화곡동~ 오정큰길~ 청라지구간 급행버스 체계 및 여월택지~ 남부순환로간 광역도로 완공 ▲2010년 오정다목적 체육관 완공 ▲오쇠동 이주지역 대규모(5만평) 체육공원 조성 ▲오정구 재래시장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예산 지속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