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김인규(기호 1번)·서영석(기호 2번)·이재진(기호 3번)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현장 투표(1천586명, 책임당원 50%＋일반선거인단 50%)와 관련, 원미구의 경우 상3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부천시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 1층 회의실로 투표 장소가 결정된 것에 대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측면이 있다”며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 제기는 원미구 상3동이 중·상동 신도시에 위치해 있어 부천 원미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당원 및 일반 선거인단에게는 투표 참여가 용이한 반면에 원미구 원미동·심곡동·역곡동 일원 등 이른바 구도심인 부천 원미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당원 및 일반 선거인단의 상당수가 위치를 잘 모르고, 투표하는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원미구의 경우, 투표 장소를 신도시와 구도시 등 2곳에서 실시하도록 투표 장소를 변경해 실시해야만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불공정 경선 우려를 불식시키고 공정한 경선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선 투표 관리를 맡고 있는 부천시 원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협의해 투표 장소를 결정한 사안”이라며 투표 장소 변경 또는 2곳에서 실시하는 결정 권한이 원미구 선관위에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선 투표를 공정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는 원미구 선관위에서도 비록 새누리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부천시장 후보 경선 투표이지만, 투표 참여에 따른 불편 여론이 제기된 만큼 “권한 밖”이라는 입장을 취하기 보다는 경기도선관위에 이같은 지역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고, 경선 후보자 3명이 투표장소 변경 또는 추가 설치에 합의하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별로 어떤 입잡을 취할 것인지와 더불어 원미구의 투표 장소를 둘러싼 불합리하고 불정정한 경선 투표 논란에 대해 어떤 조치가 이루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24일 오전 8시~오후 6시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 등 3곳에서 실시하는 1천586명의 선거인단 현장 투표 결과 50%와 이에 앞서 21~23일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각 700명씩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 50%를 합산해 오는 25일 오후 2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