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4개 지역위원장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방식이 어떻게 결정이 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혜영 국회의원(오정구)은 김만수ㆍ김진국ㆍ백선기 부천시장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시민공천배심원 50％, 당원여론조사 50％를 적용해 시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조용익(원미갑)ㆍ설훈(원미을) 위원장은 김기석 부천시장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국민여론조사 50％, 당원 참여 50％를 적용하는 경선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김상희 국회의원(비례대표ㆍ소사구)은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정장선)은 지난 3월25일 공심위 회의를 열고 도내 5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한 전략공천을 검토한 결과, 수원ㆍ성남ㆍ고양시 등 3곳을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지역으로 추가해 오산ㆍ화성시과 함께 5곳을 실시키로 했으나 부천시는 적용여부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해 사실상 시민공천배심원 경선(경선 50％와 당원여론조사 50％)은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예상됐던 부천시장 후보 선출에 따른 경선 열기는 상당히 맥이 빠져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도당 공심위에서 광역 및 기초의원 공천 심사 일정도 한나라당과는 무척 대조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런 기류는 야권 단일화를 염두해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구 내 공천 신청을 누가했는지 조차도 발표하지 않아 예비후보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도당 공심위는 지난 3월19일 기초단체장 경선방식으로 제시된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조사 50％ 등 2가지안 가운데 일단은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적용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조사 50％’를 기본 원칙으로 경선을 치러기로 결정했다.

당원 자격은 2009년 6월1일 이전으로 제한되고, 선거인단은 유권자의 1000분의 3(선관위 결정에 따라 탄력적 조정)으로 구성키로 했으며, 예외적으로 후보자간 국민경선방식 등 다른 경선방식에 합의한 경우에는 공심위가 배려하기로 했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전부이다.

이에 따라 경선 방식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천지역 등은 공심위 안대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부천시장 후보도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조사 50％’를 적용해 선출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기석 예비후보측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며, 김만수 예비후보측은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안되더라도 ‘한번 해볼만하다’며 전의를 불태우며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김진국ㆍ백선기 예비후보는 시민공천배심원제를 강력 희망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후보선출 경선방식이 결정되느냐에 따라 적지않은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방식은 아직은 ‘결정된 바 없지만’ 지역 내 대체적인 여론은 “좋은 후보’가 나와야만 한나라당 후보와 좋은 대결을 하게 될 것”이라는 흐름이 지배적이며, 그 ‘좋은 후보’가 누구일까에 대한 관심이 되레 높아지면서 ‘밑바닥 조직’에서도 이런 기류가 꿈틀거리며 요통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