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이 기호 1번 김인규 전 부천시 오정구청장·기호 2번 서영석 전 경기도의회 정보화위원장·기호 3번 이재진 전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대외협력탐장(이명박정부 당시) 등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각 700면씩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0%와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인단 1천586명(4개 당협 권리당원, 원미갑 290명·원미을 502명·소사구 520명·오정구 292명)을 대상으로 원미구청·소사구청·오정구청에서 현장투표 결과 50%를 각각 합산해 5월1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재진 예비후보 측에서 28일 오후 전직 부천시의회 의장 4명(안익순, 황원희, 오명근, 한윤석) 명의로 지지선언문을 작성, 지역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전직 의장 4명 가운데 한 사람은 “그냥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는 전화가 와서 일상적으로 대답할 것일 뿐”이라며 “그런 전화를 받는 사람치고 ‘안 도와주겠다’고 대답할 사람이 있겠느냐. 지지선언문을 낼 지는 전혀 몰랐다. 거기 사무실조차도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새누리당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일전에 누가 말하길래 개인적인 호감을 말했을 뿐”이라면서 지지선언문 자체를 발표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참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특정인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며 침소봉대(針小棒大)하는 지지선언문을 지역언론에 보도자료로 내는 것 자체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겨있고 숙연한 분위기인 점을 감안해 조용하고 차분하면서고 공정하게 치러야 할 경선 분위기를 흐려놓는 형태라는 따가운 눈총과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