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3선 의원인 김상택 의원(46·고강1동)이 17일 오후 <더 부천>과의 통화에서 “시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퇴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말을 아끼는 한편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 마음을 굳혔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원희 의장에게는 아직 의원직 사퇴 입장과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4월1일 (황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원희 의장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 소식에 대해 “김 의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은 아직 없으나 (사퇴서가 제출된다면) 김 의원으로부터 입장을 자세하게 들어본 뒤 신중하게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택 시의원이 4월1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해 수리될 경우 오는 10월 마지막주 토요일날(10월29일) 보궐선거가 치르지게 돼 있으나 실시 여부는 미지수이다.

선거법 제201조 보궐선거 등에 관한 특례조항에 임기 만료일이 1년 미만이거나 의원 정족수의 4분의 1 이상이 결원되지 않을 경우 관할 선관위에서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제4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내년 5월31일 실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