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기호 2번)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인 26일 오후 새누리당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한 ‘지하철 7호선 급행열차 신설’ 겅약 에 대해 “불가능한 부실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김만수 후보 선대위는 “지난 25일 원미구선관위 주최 CJ헬로비전 TV토론 녹회방송에서도 이재진 후보는 급행열차 신설에 대해 ‘지하철 7호선은 대피선이 있어 급행열차 신설이 가능하며 설계 때부터 대피선 노선이 있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김만수 후보의 무지함을 비아냥 거리는 듯한 답변을 해 시민에게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만수 후보 선대위는 “급행열차 신설에 대한 서울지하철공사에 확인한 결과, 현재 7호선 운영시스템상 급행열차 운행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울지하철공사는 급행열차 신설이 불가능 사유에 대해 열차 무정차역마다 ‘대피선’이 설치된 경우는 급행 신설이 가능하지만 7호선 정차역은 ‘대피선’이 설치돼 있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지하철 7호선은 최초 설계부터 ‘대피선’이 없었고 설치되지도 않았으며, 현재 급행열차를 운행하는 9호선은 당초 설계에 대피선이 있어 가능하고, 경인선의 경우는 ‘복복선’이 깔려 있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급행열차를 신설하려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별도 대피선 공사를 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현 상태에서 급행열차 도입 논리는 억지이며 현재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만수 후보 선대위는 “이재진 후보는 불가능한 공약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시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인기 영합과 대중주의에 입각한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한다면 시민들은 더이상 헛된 공약에 속지 않을 것이며 시민의 지지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
이와 관련,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는 “이재진 후보가 지하철 7호선에 대해 잘 모르고 출·퇴근 시간대 운행시간 단축이라는 우리측 공약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잘 알지 못하고 급행열차 신설 공약을 급조한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운동 엿새째를 맞아 이재진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펴면서 양측 후보진영의 신경전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