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천시의원 선거 나선거구(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원미동·소사동)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형순 후보(1-가번)의 선고공보물과 선거벽보에 기재된 경력사항 중 ‘임해규 국회의원실 사무차장(전)’ 경력과 관련, 이의제기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대한 빨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천시 원미구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 유권자가 이형순 후보의 해당 경력과 관련해 “해당 선거구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이의제기서를 접수함에 따라 이형순 후보측으로부터도 소명자료를 접수받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고, 오늘(27일)중 관련 자료를 접수받아 허위 경력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형순 후보는 지난 4월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부터 낙타문화마을 사무국장(현)과 더불어 ‘임해규 국회의원실 사무차장(전)’ 경력을 대표경력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나눠주는 명함과 더불어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공보물과 선거벽보에 기재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부천시 원미갑 당원협의회(위원장 임해규)는 “이형순 후보의 재직 사실과 활동을 해온 사실에 대한 확인 자료를 냈고, 해당 경력은 지구당 직책으로 임해규 전 의원이 2005년 10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사무차장 직급으로 급여가 나갔으며,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밝혔다.

부천시 원미구선관위는 유권자로부터 접수받은 이의제기서와 이형순 후보측으로부터 받은 소명자료를 경기도선관위에서 접수해 심의 절차를 밝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선관위는 “원미구선관위로부터 이의제기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오늘(27일)중 관련 자료를 접수받는대로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선관위에서 국회의원실을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로 보느냐, 당원협의회(종전 지구당) 차원으로 보느냐가 해경 경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보자 경력은 본인 책임하에 기재가 가능하며, 특히 선거공보물 및 선거벽보에 기재되는 경력은 소명이 가능한 경력이어야 하며,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권자는 누구나 후보자 경력사항에 대해 소명자료와 함께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후보자가 선거공보물과 선거벽보에 기재한 경력이 허위 경력으로 결정이 날 경우 해당 선관위에서는 사안에 따라 검찰에 고발 조치하고, 해당 투표구에는 결정이 난 날부터 관련 사실에 대한 공고문(5매)을 첩부하고, 투표일에는 투표소(1매)에 공고문을 첩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