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예비후보 측은 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김기석 후보 측이 배포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자료’와 관련, “공직선거법 제108조 3항에는 공표 또는 보도를 목적으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여론조사 방법이 규정돼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여론조사기관ㆍ단체의 명칭, 주소 또는 전화번호와 조사자의 신분을 밝혀야 하고 피조사자를 선정할 때는 당해 조사 대상의 전 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만수 후보측은 “그러나 김기석 후보측이 4월2일 부천시 각 언론사에 배포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자료’에서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5항에서 규정한 피조사자의 선정 방법, 응답률 등을 생략했다”며 “(이를 보도한) SB신문의 관련 보도에서는 질문내용을 생략하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측은 또 “김기석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했다고 밝힌 시기에 휴대폰으로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들의 제보가 있었다”며 “휴대폰으로 여론조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휴대폰 명부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경우, 이는 부천시민 전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피조사자가 선정되지 못한 것이고 ▲무작위로 휴대폰에 전화를 했다면 휴대폰의 소유자가 부천시민인지 알 수 없으므로 조사 대상의 전 계층을 대표할 수 없게 된다”고 표본조사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만수 후보측은 “이러한 행위들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공직선거법 제108조 4항과 5항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부천시원미구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비슷한 시기에 부천시민들의 여론을 확인한 결과, 지지율이 김만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부천>은 김만수 후보와 김기석 후보간 지지율은 자체 여론조사라는 점을 감안해 지지율을 적시할 경우 또다른 오해의 확대 재생산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두 후보간 지지율(%)은 보도하지 않기로 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김만수 후보측은 이어, 김기석 후보측이 선관위에 조사 의뢰한 이른바 ‘여론조사 요약 문건’과 관련, “(김기석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던) 비슷한 시기에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 여론조사는 부천시민의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공정한 절차로 진행된 여론조사이고 원미구 선관위에 적법하게 신고를 마친 여론조사이지만, 공표 또는 보도를 목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는 아닌데다,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고 성실하게 당내 경선에 임하기 위한 전략적 고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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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측은 “만일 이 문건이 유출돼 김기석 후보측에 전달됐다면 전달에 개입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 문건을 입수했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며 “특히 인터넷 언론 BT가 인용한 김기석 후보측의 ‘김만수 후보측 관계자 김○○에 의해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 예비후보에게 배포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여론조사 결과가 의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사실관계 확인없이 보도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적절한 법적 조치를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우선 김○○씨는 김만수 후보와 개인적 인연은 있지만 김만수 후보의 선거사무와 관련해 아무런 역할도 맡지 않은 사람”이라며 “(인터넷 언론 BT에서) ‘김만수 후보측 관계자’라는 말로 마치 김만수 후보가 문건 유출에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처럼 왜곡한 데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만수 후보측은 “이 건과 관련해 인터넷 언론 BT와 어떠한 인터뷰도 한 적이 없어 해당 기사에서 김만수 후보측의 주장을 인용한 것은 이해못할 일”이라며 “김만수 후보측 누구와 인터뷰를 했는지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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