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원(院)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갈등을 빚어 본회의가 취소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8일 제2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데 이어, 11일 오전 제28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11명을 선출하고 의원별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 11명은 의석수에 따라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78석)이 7명, 새누리당(50석)이 4명이 맡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윤리특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특위위원장 2자리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자리 모두를, 새누리당은 윤리특별위원장 1자리를 요구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특위위원장은 특위 소속 의원들이 호선으로 선출하게 되는데, 이날 본회의가 취소되면서 도정 및 교육행정 업무보고도 다음 본회의로 미뤄졌다.

한편, 제9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289회 임시회는 8일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이어,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 11개 상임위원회별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남경필 경기지사로부터 경기도정 업무보고와 이재정 도교육감으로부터 교육행정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제2차 본회의가 열리지 못함에 따라 15일 의사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제289회 임시회는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원구성을 끝내고 15일에는 각 상임위원회별 간사 선임과 의석 배정을 및 업무보고를 16일까지 받고 오는 17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해 처리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