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15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승리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은 이로써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게 됐고, 박근혜정부도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돼 견고한 지역구도를 극복하는데 성공하며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선거 개표결과,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본전인 9석보다 2석이 더 많은 11석을 획득해 19대 국회 총 300석 중 158석의 과반을 넘어선 안정적 의석을 확보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나경원), 경기 김포(홍철호), 수원병(김용남), 수원을(정미경), 평택을(유의동), 충북 충주(이종배),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대전 대덕(정용기), 울산 남구을(박맹우), 전남 순천·곡성(이정현),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에서 이겼다.

반면애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정(박광온), 광주 광산을(권은희), 전남 나주·화순(신정훈),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 원래 5석에 못미치는 4석을 얻는데 그치며 참패했다.

<↓추가 업데이트>

한편, 이번 7·30 재·보선에서는 여야의 거물 정치인들이 고배를 마셨다.

수원병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정치 신인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수원병은 부자(父子)인 고(故) 남평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리 22년간 국회의원을 지낸 여당 텃밭임을 새삼 입증시켰다.

김포시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 역시 지역 토박이 출신의 정치 신인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수원정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명박 정부의 실세 임태희 전 비서실장도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평택을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역시 보좌관 출신의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해 4선에 실패했다.

○ 7·30 재·보선 개표 결과

●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나경원 49.9% vs 정의당 노회찬 48.7% -929표차.

●수원을= 새누리당 정미경 55.7% vs 새정치연합 백혜련 38.2% -1만973표차.

●수원병= 새누리당 김용남 52.8% vs 새정치연합 45.0% -4천831표차.

●수원정= 새정치연합 박광온 52.7% vs 새누리당 임태희 45.7% -5천222표.

●평택을= 새누리당 유의동 52.1% vs 새정치연합 정장선 42.3% - 5천853표차.

●김포시= 새누리당 홍철호 53.5% vs 새정치연합 김두관 43.1% -9천332표차.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새누리당 배덕광 65.6% vs 새정치연합 윤준호 34.4% -1만7천605표차.

●울산 남구= 새누리당 박맹우 55.8% vs 무소속 송철호 44.2% -4천307표차.

●충북 충주= 새누리당 64.1% vs 새정치연합 한창희 29.6% -1만9천207표차.

●대전 대덕구= 새누리당 정용기 57.4% vs 새정치연합 박영순 42.6% -7천807표차.

●충남 서산시·태안군= 새누리당 김제식 49.7% vs 새정치연합 조한기 37.8% -7천228표차.

●광주 광산을= 새정치연합 권은희 60.6% vs 통합진보당 장원섭 26.4% -1만2천170표차.

●전남 순천시·곡성군= 새누리당 이정현 49.4% vs 새정치연합 서갑원 40.3% -1만1천204표차.

●전남 나주시·화순군= 새정치연합 신정훈 62.4% vs 새누리당 김종우 22.2% -1만7천997표차.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새정치연합 이개호 81.3% vs 새누리당 이중효 18.7% -3만1천15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