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만수 vs 김기석 두 예비후보 가운데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결정하는 ‘국민참여 경선 여론조사’((시민여론조사 50% ＋ 당원 전수 전화면접 여론조사 50%)가 임박한 가운데, 김기석 후보측에서 실시하고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위법성 여부가 선관위 조사를 통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김만수 후보측이 14일 밝혔다.

김만수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김기석 후보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응답률 등이 없어 공직선거법 제108조 5항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있자, 이번에는 김기석 후보측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조사자의 선정방법은 ‘층화무작위할당 표본추출’이고 응답률은 ‘1.4%’라 적시했다”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우선, “이번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지난 2일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응답률 등을 생략한 채 배포한 보도자료의 위법성을 스스로 증명했으므로 명백히 공직선거법 제108조 5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응답률 1.4%’의 의미는 1천630명의 답변자를 얻기 위해 11만6천428 통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부천시 전체 세대수가 32만2천398세대이므로 부천시민 3가구 중 1가구는 3월26~27일 사이에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로부터 김기석 후보가 의뢰한 여론조사 전화를 ‘가구 전화’로 받았다는 의미이지만 이날 휴대전화가 아닌 집전화로 여론조사 받았다는 사람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집전화로 여론조사가 이루어졌음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은 3가지가 있다”며 “▲여론조사기관의 연결데이터 또는 전화 통화기록에 11만6천428 통화에 대한 기록(통화 시도 기록 포함)이 있는 지를 확인하고 ▲여론조사의 지역할당이 가능한 것은 KT 전화 뿐이어서 전화국에 당일 리서치뷰의 해당 회선이 부천지역으로 연결된 기록이 11만6천428 통화인지 확인하면 알 수 있고 ▲KT가 리서치뷰에 청구한 전화요금 즉 과금정보를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김만수 후보측은 또 “김기석 후보측이 지난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민주당 공천여론조사 가중치 보정’은 근거없는 주장이며, 이에 의해 보정했다는 수치는 아무런 근거없는 단순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도 제시했다.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 시행세칙’ 제18조10항을 보면, ‘가중치 보정’은 국민여론조사에서 700샘플을 완료하지 못하는 때에 하는 것으로, 김기석 후보가 실시했다고 밝힌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 및 무당층 700명을 포함해 1천630명’이므로 가중치 보정의 필요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기석 후보측은 지난번 보도자료에서는 여론조사결과 27.5였고 가중치 보정 후 46.5라 주장했지만, 이번 문자메시지에서는 아예 ‘가중치’에 대한 언급도 없이 ‘김기석 46.5’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김기석 후보측의 주장을 100% 수용한다 하더라도 두가지 주장 중 하나는 허위사실이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만수 후보측은 “이같은 내용에 관한 조사는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하는 한편 “공직선거법 제108조 5항을 위반하면, 2년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관련 법조항을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