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홍건표 선거대책본부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2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부천시장 경선과 관련한 선거인단(대의원) 선정에 따른 대의원 명부를 분석한 결과, 이재진 후보의 생활 근거지이며 정치적 기반인 심곡본동, 심곡본1동의 점유율이 기형적으로 몰려 있어 공정 경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김인규ㆍ오명근 예비후보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건표 선대본부는 “대의원으로 선정될 수 있는 당원들이 충분한데도 이 후보의 부친, 모친, 처 등을 대의원으로 등록시킨 것은 공정하지 못한 불법적 사례로 한나라당 부천시장 공천심사 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했다”며 “추가적으로 소사본2동 거주 2명의 부부도 이 후보의 측근들을 대의원에 등록 시켰다”고 지적했다.

홍 선대본부는 “현재 소사지구당 경선 대의원 선정과정은 공정치 못한 불법 대의원 선정”이라며 “불공정 경선에 대한 납득할만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선 불복ㆍ탈당 등 강력한 대응을 경고하며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 부천 소사구 당원협의회(위원장 차명진 국회의원)는 “소사구는 10개 동(洞)에서 순수 당원을 대상으로 명부를 작성했으며, 당원 비율에 있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2개 동(洞)만 유독 문제삼는 이유를 모르겠고 2개 동 대의원 가운데는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대의원이 포함돼 있을 것 아니냐”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위원장 원유철)에서도 어제(22일) 대의원 명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소사구 당협 대의원 명부는 전혀 하자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 57조 2(당내경선의 실시) 1항에는 “정당은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하여 경선(이하 ‘당내경선’이라 한다)을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57조 2 제2항에는 “정당이 당내경선(당내경선의 후보자로 등재된 자(이하 ‘경선후보자’라 한다)를 대상으로 정당의 당헌ㆍ당규 또는 경선후보자간의 서면 합의에 따라 실시한 당내경선을 대체하는 여론조사를 포함한다)을 실시하는 경우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 다만, 후보자로 선출된 자가 사퇴ㆍ사망ㆍ피선거권 상실 또는 당적의 이탈ㆍ변경 등으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돼 있다.

따라서 ‘공직선거법 제57조의 2 제2항’은 ‘경선 후보 등록’을 하면 설령 경선을 마치지 않더라도 당해 경선에서 선출된 자가 아니면 ‘본선거의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다’는 것이 선관위의 유권해석인 관계로,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경선에 불복하거나 탈당할 경우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참여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