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문호)는 21일 오전 제20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 오는 12월19일까지 열고 2015년도 부천시 예산안을 비롯해 24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문호 의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부터 열리는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의를 하는 아주 중요한 회기로,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년동안의 시정에 대한 적정 여부를 가려내는 의회의 고유한 기능중 하나이며, 예산 심의는 내년도 시정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의회의 막중한 임무”라면서 “내년도 예산이 실질적인 민선 6기 정책과 비전을 뒷받침할 예산임을 감안해 각 상임위별 심도있는 심사로 효율적인 재원이 되도록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시의 재정여건이 갈수록 어려워 복지 예산과 법적.의무적 경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부담해야할 복지예산도 지방에 떠넘기는 상황”이라며 “불요 불급한 예산이 있는지, 전시성 예산이 없는지 보다 심도있게 철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시의 내년도 노인. 아동 등 복지예산 지원에는 차질이 없는지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면서 “어려운 사회적, 재정적 여건이지만 시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민복지와 부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은 최선의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독려를 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부천시는 지금 심곡복개천 사업 등 기대가 큰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고,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 등 범시민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장기적인 사업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계획했던 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면서 면밀한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이 부천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환경개선사업 등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만수 시장의 2015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관련기사 클릭)에 이어, 박한권 재정경제국장으로부터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 계획안과 2015~2019 중기지방재정계획, 2015년도 지방채 발행 계획을 보고받고, 김병전 행정지원국장으로부터 2015~2019 중기지방재정계획과 부천시 명예시민증서 수여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어, 1조1천828억8천484만원 규모의 2015년도 부천시 예산안과 올해 제4회 추경예산안을 종합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초선의 황진희 의원(비례대표), 간사에는 초선의 서원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예결위원은 김관수·윤병국·한기천·이동현·정재현·최갑철·우지영 의원이 선임됐다.

특히 오는 24일부터 12월2일까지는 제7대 부천시의회 출범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시의회에 첫 입성한 초선 의원들이 얼마만큼 시집행부의 소관 업무를 파악하고 자체적으로 충실한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했느냐와 귀동냥에 의존한 막연한 문제제기식 질문을 하는지 여부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3~9일까지는 각 상임위별 활동에 들어가 내년도 예산안 및 안건 등을 심사하며, 12월10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14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 상정 및 시정질문을 벌인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15~18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및 올해 제4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삭감 예산 등을 최종 확정한다.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은 민선 6기 출범 첫 새해 예산안이라는 점과 전체 예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복지예산 증가로 인해 한정된 재정여건을 감안해 효율적, 합리적 예산 편성을 한 점으로 미뤄볼 때 예산 삭감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제200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12월19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및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와 상정 안건을 처리하고 시정질문에 관한 답변을 듣고 폐회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례회 개회식에서는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모두 불렀으며, 앞으로도 신년 첫 임시회 및 정례회 개회시 연 3회에 걸쳐 애국가 1~4절까지 완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