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희 시의원은 “102명의 선정위원(심사위원)을 지역위원회 핵심간부가 특정 후보들에게 유리한 선정위원(심사위원) 구성했고,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조차 특정후보를 지지토록 했으며, 선정위원 가운데 원미을 지역위원회 사무실 주소로 기록된 선정위원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선정위원들의 후보자 평가방법(당선가능성 50점, 의정활동능력 20점, 도덕성 10점, 정체성 10점, 당 기여도 10점)도 지지하는 후보에게는 100점을 주고 나머지 후보에게는 0점(60점으로 환산)을 주는 불리한 채점방식도 문제가 있다”며 ‘이상야릇한 채점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당한 지 4개월 남짓한 후보에게 당선가능성, 의정활동 능력, 정체성, 당 기여도 등을 5분 밖에 안되는 정견발표 시간으로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수 있느냐”면서 “평점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후보자에게 직접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시 특정 후보들에게 압도적인 표가 몰릴 것을 희석시키고자 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미을 지역위원회 설훈 위원장을 향해서도 “부천과 연고도 없는 사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낙하산식으로 몇개월전에 내려온 순간부터가 문제의 시발점이었고, 누가 진정으로 원미을을 위해 일을 해왔는지 파악할 시간적인 여유도, 의지도 없이 공정과 원칙을 뒤로 한 채 전횡을 저질러 당원들의 화합을 저해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원미을 경선에 대해 “고양이에게 생선물리는 사전 각본에 의한 썩은 냄새 풀풀 난다”며 “경선에 참여한 선정위원 당사자들도 이런 ‘짜고 치는 고스톱 놀음’ 같은 불공정한 경선에 의문을 표하고 있고, 초등학교 반장선거나 친목회, 향우회 회장 선거도 이렇게 치르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환희 시의원은 “많은 당원들이 각본대로 이루어진 불공정 경선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선거 정착을 위해 흙탕물로 오염된 정치판에 회의를 느껴 200여명의 진성 당원과 함께 오늘(28일)부로 10여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