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공석인 6곳의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과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60%까지 반영해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당원(책임 및 일반 당원 50%), 일반 국민(5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여론조사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ARS(전화 자동응답시스템)로 실시되며, 여론조사 비용은 후보자들이 부담한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사회적 소수자인 여성은 15%, 장애인 등은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 60%를 제외한 나머지 40%는 현장실사와 면접, 다면평가 등 그동안 조강특위에서 진행한 축조심사 점수가 반영된다.

새누리당 조강특위는 당초 6곳의 당협위원장을 현장실사와 면접, 다면평가 등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으나, 발표 전날인 지난해 12월30일 김무성 대표가 여론조사 100% 적용 방침을 밝히면서 6곳의 당협위원장 후보를 복수로 압축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선출하기로 하고 방식 및 반영 비율 등을 확정하기로 하고, 이날 이같은 방식으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당협위원장 선출은 일부 지역에서 친박 vs 비박 후보간 대결 구도에다가 향후 20대 총선의 공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불리를 놓고 최고위원 및 조강특위 위원 간에 신경전도 치열했던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강특위는 여론조사 비율 60% 적용, 나머지 40%는 조강특위 평가하는 것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한편, 새누리당 조강특위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31일 6개 지역의 당협위원장 후보 2~3명을 압축, 발표한 바 있다.

6곳의 당협위원장 후보로는 ▲부천 원미갑은 강호정 변호사, 이음재 전 경기도의원 ▲서울 중구(문정림·민현주·지상욱) ▲서울 성북갑(권신일·정태근) ▲서울 마포갑(강승규·황인자) ▲수원갑(김상민·박종희) ▲충북 청원(서규용·오성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