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부천시장은 누구? 6.2 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될 부천시장 후보. <왼쪽부터> 한나라당 홍건표 현 부천시장과 민주당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당내 경선 결과에 이어 본 선거전 결과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는 부천시장 선거는 한나라당에서는 홍건표(65) 현 시장이 2004년 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김만수(46)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98년과 2002년 지방선거에서 승리(원혜영 당시 시장, 현 국회의원)한 이후 6년만에 명예회복에 나선다.
홍건표 후보 진영은 4개 당협별 선거대책위를 당내 경선 과정에 깊숙이 참여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리는 한편, 낙천받은 후보들 가운데 평소 홍 후보와 친분관계를 맺어온 인사들도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이(親李ㆍ친이명박)계’와 ‘친박(親朴ㆍ친박근혜)계’ 간의 미묘한 신경전과 갈등도 불거져 나올 것으로 보여 4개 당협(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 위원장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만수 후보 진영은 국민참여 어론조사 경선 과정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폈던 김기석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의 결집된 표심을 선거기간 동안 ‘민주당 승리’를 위해 화합 및 결속력을 갖도록 하느냐에 따라 선거전 탄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점에서 최대 숙제이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서적 결합’ 보다는 선거전 승리를 위해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내는데 거중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로 누구를 내세우느냐가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양측 후보진영은 이같은 당내 경선 후유증 수습 및 선대본부가 갖춰질 경우 선거전에서 상대방 후보 검증 및 주요 공약 등과 관련한 정책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부천시민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2006년 지방선거에서 8개 선거구를 싹쓸이 했던 한나라당은 현역 도의원 가운데 제5선거구 이재진 의원이 의원직 사직하고 부천시장 경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제2선거구 유지훈, 제7선거구 오정섭, 제8선거구 송윤원 도의원은 후보 공천을 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 4월19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환식(52) 도의원은 미래연합으로 자신의 지역구(제4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할 예정이고, 부천시위원 가선거구 대의원 경선에 패한 김혜성 시의원도 제1선거구로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한나라당 후보진영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제1선거구= 이음재(55ㆍ여) 현 도의원이 원미갑의 유일한 여성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다.

•제2선거구= 김영진(51) 국회의원 임해규 후원회 사무국장이 첫 도전에 나선다.

•제3선거구= 서영석(52) 현 도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제4선거구= 김승동(53) 전 부천시의원이 첫 도전에 나선다.

•제5선거구= 김미숙(42ㆍ여) 전 부천시의원이 첫 도전에 나선다.

•제6선거구= 황원희(63) 도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제7선거구= 김유신(39)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장이 첫 도전에 나선다.

•제8선거구= 이재영(49) 부천지방자치발전연구소 이사장(재선 부천시의원 출신)이 첫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 신종철ㆍ김광회 전 도의원과 정상순 새부천로타리클럽회장이 2006년 지방선거 이후 4년만에 설욕전에 나선다.

•제1선거구= 이상훈(45) 전 도의원과 염종현(49) 경기도당 무상급식추진특위 위원장이 전국 최초로 국민참여 여론조사 경선(시민여론조사 50% ＋ 당원전수여론조사 50%)으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대표 경력’ 사용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경선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제2선거구= 신종철(48) 전 도의원이 2006년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다.

•제3선거구= 김광회(53) 전 도의원이 2006년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다.

•제4선거구= 서진웅(45) 상동신도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장이 첫 도전에 나선다.

•제5선거구= 류재구(56) 전 시의원(4선)이 첫 도전에 나선다.

• 제6선거구= 강백수(53) 세무법인 인경 대표세무사가 첫 도전에 나선다.

•제7선거구= 정상순(49) 새부천로타리클럽회장이 2006년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다.

•제8선거구= 이필구(49) 오정구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이 첫 도전에 나선다.

≪경기도의원 8개 선거구- 한나라당 vs 민주당 대진표≫

-제1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 한나라당 이음재(여) vs 민주당 (이상훈 vs 염종현)
-제2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 한나라당 김영진 vs 민주당 신종철
-제3선거구(약대동·중1동·중2동·중3동·중4동)= 한나라당 서영석 vs 민주당 김광회
-제4선거구(중동·상동·상1동·상2동·상3동)= 한나라당 김승동 vs 민주당 서진웅
-제5선거구(송내1동·송내2동·심곡본동·심곡본1동)= 한나라당 김미숙(여) vs 민주당 류재구
-제6선거구(소사본1동·소사본2동·소사본3동·역곡3동·범박동·괴안동)= 한나라당 황원희 vs 민주당 강백수
-제7선거구(고강본동·고강1동·성곡동)= 한나라당 김유신 vs 민주당 정상순
-제8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 한나라당 이재영 vs 민주당 이필구.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간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 가운데 현 시의원 14명, 전 시의원 9명 등 전ㆍ현직 시의원 23명이 공천을 받았고, 첫 도전에 나서는 정치 신인은 17명이 공천 공천을 받았다. 여성 후보는 4명이 나서곻, 5선도전은 2명(서강진, 박노설)이 나선다.

더구나 같은당 소속 후보들간에도 ‘기호 ＋ 순번(가나 또는 가나다)’에 따라 치열한 득표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는 양상으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현역 시의원 가운데 경선에 참여한 시의원 가운데 김혜성, 송원기 의원이 탈락했다. 한윤석 의장은 부천시장에 도전했다가 사퇴하고 지방선거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고, 오명근 전반기 의장은 부천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으며, 강일원 의원은 의원직을 사직하고 경기도위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한상호, 오세완, 정영태 시의원도 경선을 앞두고 사퇴했다. 현역 시의원 18명 중 10명이 나선다.

원미갑 가ㆍ나선거구, 원미을 다ㆍ라ㆍ마선거구, 소사구 바ㆍ사ㆍ아선거구는 대의원 경선을 통해 최다 득표 순으로 기호 순번이 배정됐고, 오정구 당협은 유일하게 100점 기준 자체 경선원칙을 통해 자선거구 및 차선거구에 각각 3명의 후보를 확정했으나 기호 순번 배정을 명확하게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 가선거구=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역곡1동과 역곡2동 몫으로 김한태(46) 전 역곡1동 주민자치위원장이 기호 1-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이영우(51) 현 시의원이 기호 1-나번을 받고 재선 도전에 나선다.

• 나선거구= 오세완 현 시의원의 사퇴에 따른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효식(48) 원미갑 당협 사무국장이 기호 1-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천노총 몫으로 비례대표를 받은 주수종(49) 현 시의원이 기호 1-나번을 받고 지역구 첫 도전에 나선다.

• 다선거구= 2차례 경선에서 가장 많은 득표력으로 바닥 표심을 끌어안은 한기천(56) 전 시의원이 기호 1-가번을 받고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 이어 12년만에 명예회복에 나서고, 조남인(50) 전 원미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이 기호 1-나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며, 원미을 지역구에서는 유일하게 여성후보로 이건영(51) 원미을 여성부장이 기호 1-다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선다.

• 라선거구= 그동안 부천시장 및 원미을 국회의원 선거 브레인으로 몸담아온 당현증(54) 전 이사철 국회의원 보좌관이 기호 1-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3선 시의원 출신인 조성국(55) 전 시의원이 2006년 지방선거의 석패를 설욕하고 4선 도전에 나선다.

• 마선거구= 김현중(49) 전 메가플러스웨딩부페 대표가 기호 1-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김원재(51) 현 시의원이 기호 1-나번을 받고 재선에 도전한다. 특히 두 후보 모두 부천시 공무원 출신이다.

• 바선거구= 2명의 후보 모두 여성 후보로 여풍(女風)의 진원지가 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2006년 지방선거에 비례대표를 받은 김혜경(58) 현 시의원이 기호 1-가ㅣ번으로 지역구 시의원 첫 도전에 나서고, 황국희(56) 경기도당 시민사회위원회 소사구지회장이 첫 도전에 나선다.

• 사선거구= 서강진(56) 현 시의원이 기호 1-기번을 받고 5선 도전에 나선다.

• 아선거구= 장완희(47) 소사구 당원협의회 범박동협의회장(전 차명진 국회의원 보좌관)이 기호 1-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이준영(52) 전 시의원이 기호 1-나번을 받고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시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인해 사퇴한 이후 명예회복에 나선다.

• 자선거구= 당내 대의원 경선을 치르지 않고 자체 경선 기준을 정해 후보를 선출해 적지 않은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원종태(59) 전 서울시 공무원이 기호 1-가번을 받았고, 서원호(41) 오정당협 사무국장이 기호 1-나번, 박동학(53) 현 시의원이 기호 1-다번을 각각 받았으나, 기호 순번 배정에 따른 100점 기준 점수 배점이 비공개로 이루어졌고 점수가 많은 후보가 순번에서 밀려나 공천 불만과 뒷말이 무성하다.

• 차선거구= 자선거구와 마찬가지의 불만이 내재된 가운데, 유일한 여성후보 몫으로 원정은(43ㆍ여) 전 오정지구당 위원장 정책보좌역이 기호 1-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최병철(46) 자유총연맹 오정동 분회장이 기호 1-나번, 박노설(60) 현 시의원이 기호 1-다번을 받았다. 자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기호 순번 배정에 따른 100점 기준 점수 배점이 비공개로 이루어졌고 점수가 많은 후보가 순번에서 밀려나 공천 불만과 뒷말이 무성하다.

<민주당> 현역 시의원 가운데 류재구 의원이 도의원 도전을 위해 의원직을 사직했고 백종훈 의원이 불참했고, 이환희 의원이 경선에서 유일하게 탈락해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 가선거구=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숙(52) 부천시자연보호협의회 여성회장의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남성후보로는 강동구(38) 현 시의원, 김삼중(64) 전 시의원이 대의원 경선을 통과해 오는 5월1일 원미갑 상무위원회에서 순번(가나다) 결정할 예정이다.

• 나선거구= 김문호(45) 현 시의원의 재선 도전과 윤형식(59) 전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그리고 경기도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던 박성태(44) 원미갑 청년위원장이 추가 공천을 받아 가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오는 5월1일 원미갑 상무위원회에서 순번(가나다) 결정할 예정이다.

• 다선거구= 대의원(선거인단) 경선인 아닌 선정위원에 의한 채점제(당선가능성,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정체성)에 의한 독특한 방식으로 나득수(48) 세무사가 기호 2-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윤병국(47) 현 시의원이 기호 2-나번을 받고 재선에 나선다.

• 라선거구= 다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대의원(선거인단) 경선인 아닌 선정위원에 의한 채점제(당선가능성,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정체성)에 의한 독특한 방식으로 윤근(49) 원미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이 기호 2-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류중혁(60) 현 시의원이 기호 2-나번을 받고 4선 도전에 나선다.

• 마선거구= 2006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를 받은 변채옥(58) 현 시의원 원미을 지역구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기호 2-가번을 받고 첫 지역구 도전에 나서고, 이덕현(56) 전 시의원아 기호 2-나번을 받고 2002년 재3회 지방선거 이후 8년만에 재선 도전에 나선다.

• 바선거구= 당내 대의원 경선을 통해 강병일(46) 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기호 2-가번, 김정기(43) 전 문국현 국회의원 보좌관이 기호 2-나번을 받고 각각 첫 도전에 나선다.

• 사선거구= 한선재(52) 현 시의원이 기호 2-가번을 받고 3선 도전에 나선다.

• 아선거구= 소사구 지역구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김동희(55·여) 전 범박동주민자치위원장이 기호 2-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고, 안희철(50) 전 시의원이 기호 2-나번을 받고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 이어 재선 도전에 나선다.

• 자선거구= 오정구 지역구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이진연(40) 오정구 여성위원회 총무(별별영화네트워크 대표가 기호 2-가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김관수(54) 현 시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회(47) 현 시의원이 대의원 경선을 통해 순번(가, 나)이 결정된다.

• 차선거구= 신석철(50) 현 시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정윤종(55) 전 시의원이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 이어 8년만에 재선 도전에 나서는데, 자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대의원 경선을 통해 순번(가, 나)이 결정된다.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 한나라당 vs 민주당 대진표≫

▽3명 선출- 가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
-한나라당(2명)= 김한태(1-가)ㆍ이영우(1-나) vs 민주당(3명) 김영숙ㆍ강동구ㆍ김삼중(순번 추후 결정).

▽3명 선출- 나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
-한나라당(2명)= 안효식(1-가)ㆍ주수종(1-나) vs 민주당(2명) 김문호ㆍ윤형식ㆍ박성태(순번 추후 결정).

▽3명 선출-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
-한나라당(3명)= 한기천(1-가)ㆍ조남인(1-나)ㆍ이건영(1-다) vs 민주당(2명)= 나득수(2-가)ㆍ윤병국(2-나).

▽2명 선출- 라선거구(중동·상동·상1동)
-한나라당(2명)= 당현증(1-가)·조성국(1-나) vs 민주당(2명)= 윤근(2-가)·류중혁(2-나).

▽2명 선출- 마선거구(상2동·상3동)
-한나라당(2명)= 김현중(1-가번)·김원재(1-나) vs 민주당(2명)= 변채옥(2-가)·이덕현(2-나).

▽3명 선출- 바선거구(심곡본1동·심곡본동·송내1동·송내2동)
-한나라당(2명)= 김혜경(1-가)·황국희(1-나) vs 민주당(2명)= 강병일(2-가)·김정기(2-나).

▽2명 선출- 사선거구(소사본1동·소사본2동·소사본3동)
-한나라당(1명)= 서강진(1-가) vs 민주당(1명)= 한선재(2-가).

▽2명 선출- 아선거구(범박동·괴안동·역곡3동)
-한나라당(2명)= 장완희(1-가)·이준영(1-나) vs 민주당(2명)= 김동희(2-가)·안희철(2-나).

▽3명 선출- 자선거구(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
-한나라당(3명)= 원종태(1-가)·서원호(1-나)·박동학(1-다) vs 민주당(3명)= 이진연(2-가)·김관수·김영회(*순번 추후 결정)

▽3명 선출- 차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
-한나라당(3명)= 원정은(1-가)·최병철(1-나)·박노설(1-다) vs 민주당(2명)= 신석철·정윤종(*기호 순번 추후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