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도의원 제1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 염종현(49) 예비후보가 30일 오전 도의원 경선 불참을 전격 선언했다.

염종현 예비후보는 경선 불참 이유와 관련, “비열하고 졸렬한 작태가 횡행하는 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은 이런 추잡스러운 경선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원미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조용익 변호사)를 향해서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원미갑 지역위원회는 후보자 선출 과정에 있어서 부천 4개 지역위원회 중 유일하게 경기도당 면접만으로 결정하는 의타적이며 비민주적 행태를 보여 왔다”며 “그 결과 제1선거구 도의원 경선방법을 정상적인 대의원 경선이 아닌 경기도 전체에서 유일하게 국민참여 여론조사 경선 방법이 채택됐고, 경선 비용도 2명의 후보당 1천만원씩 2천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경선 방식은 “다분히 특정인에 의해서 특정후보에 유리한 방법으로 정해진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도지사, 시장 경선에나 적용되는 ‘경선 룰’을 도의원 경선에 적용했지만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고 경선 준비에 매진했다”고 경선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4월26일 경기도당에서 경선룰 미팅이 있었고 여론조사에 사용 할 대표경력이 논의돼 자신은 현재의 당직인 ‘민주당 경기도당 무상급식 특위 위원장’을 제시했고, 상대후보(이상훈 전 도의원)는 이 명칭에 이의제기를 했으나 중앙당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사용가능 하다는 통보를 26일 오후 7시20분에 받았다”면서 “그러나 다음날인 4월27일 오전 9시7분에 중앙당 선관위 유권해석 결과 사용불가로 번복돼 밤새 사용 가능했던 ‘대표경력’이 사용 불가로 둔갑됐다”고 밝혔다.

염종현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조용익 원미갑 지역위원장(중앙당 선관위 대변인)에게 ‘밤사이에 누가 선관위를 소집했으며 회의록 내용이 과연 존재하며 누가 사용 불가를 결정했는지’를 물으며 강력 항의했으나, ‘본인(조 위원장)은 전혀 모른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라는 공당에서 중앙당 선관위 대변인이, 그것도 본인 지역구에서 발생한 사안을 모른다는 비상식적인 답변에 실소를 넘어 비열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만 10년을 민주당과 함께 해 왔지만, 이런 원칙도 없고 기만적인 모습은 본 적이 없고, 이러한 추잡스러운 경선을 하면서까지 도의원을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특정인들에 의한 이러한 만행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원미갑은 각 선거구마다 경선 방법이 모두 달라 완전 ‘누더기 경선’이 되고 말았고, 이미지는 땅에 처박히고 말았다”면서 “조용익 위원장은 향후 이에 상응하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염종현 예비후보는 부천시장 경선 결과와 관련 “존경하는 김기석 후보께서 석패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지만 힘차게 새로 시작하시리라 굳게 믿고, 저 또한 무너져 가고 있는 원미갑의 재건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김만수 시장 후보께도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는 소망을 전한다”고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염종현 예비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 출마 후보는 이상훈(45) 전 도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