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원미갑지역위원회(위원장 조용익 변호사)가 부천시의원 가선거구 후보 3명에 대한 상무위원회의 기호 순번 경선투표가 원천 무효 판정을 받아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소사구지역위원회(위원장 김상희 국회의원ㆍ비례대표)도 지난달 24일 실시한 선거인단 경선에 대해서도 ‘원천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시의원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2동)의 선거인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명하(58) 예비후보는 6일 오후 3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4일 실시된 선거인단 경선은 경기도당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됐다”면서 “선거인단 201명 중 상무위원 43명이 각 1명씩, 후보자 11명이 각 5명씩, 위원장이 각 2명씩 추천해 구성돼 공개되지 않은 선거인단 100명 중 비당원 61명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초 선거인단 경선투표는 예비후보자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으나, 아선거구는 2명의 경선 후보 중 1명이 사퇴해 경선트표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도의원 제6선거구 후보 2명과 시의원 바선거구 후보 4명 등 6명만이 경선투표가 진행돼 경선투표를 실시하지 않은 후보 5명(류재구, 한선재, 김동희, 윤병권, 안희철)이 5명씩 추천한 선거인단 25명과 지역위원장이 추천한 선거인단 2명 등 총 27명은 바선거구 경선투표에서 제외시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하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지난 4일 서울남부지원에 비당원 61명에 대한 사실 인정 녹취록과 함께 공직후보자 추천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6일 오후에는 소사구 선관위에 선거법 47조 재1항 및 제2항(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위배된다며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사구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선거인단 201명 중 183명이 첨여한 가운데 시의원 바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 4명(강병일, 김정기, 이명자, 박명하)을 대상으로 경선투표를 실시해 58표를 얻은 강병일(46) 전 소사구 지역위원회 사무국장(2-가번)과 50표를 얻은 김정기(43) 전 문국현 국회의원 보좌관(2-나번)을 선출했고, 38표와 33표를 얻은 이명자(47ㆍ여) 예비후보와 박명하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같은달 27일 선거인단 경선투표에서 선출된 후보 2명의 공천을 확정했고, 박명하 예비후보는 같은달 29일 경기도당 재심위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