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건표 한나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를 향해 마참내 포문을 열었다.

홍건표 후보측은 지난 6일 김만수 후보가 ‘한나라당 홍건표= 닫힌 먹통 행정, 지난 6년 시정은 시장의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된 먹통, 울화통, 고집불통의 시기였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맞다. 홍 후보는 먹통이고 고집불통이고 울화통이 치민다”며 반박에 나섰다.

홍 후보측은 “권모술수를 모르는 먹통이고, 모든 행정을 원칙에 의거해 정도를 걷고 있기에 뒷거래나 술수를 부리지 않는 원칙주의자 먹통”이라며 “정당성을 갖지 않는 의견을 제시하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를 수 밖에 없고 고집불통이며, 원칙에 의한 행정, 시민행복과 시발전을 위한 행정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어떤 외압이나 권력에 굴하지 않고 편치 않은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외로운 고집불통”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측은 “그러나 홍 후보의 3통은 절대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되지 않고,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하지 않으며,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는다”면서 “정당한 의견 제시, 합리적 대안 제시에는 모든 귀를 열고 적극적인 토론을 즐긴다”고 말했다.

홍 후보측은 “원칙과 정도를 벗어나 편법을 동원하거나 시와 시민의 이익을 배제한 의견을 한번은 듣지만 두번은 듣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오만과 독선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만수 후보가 ‘무형문화엑스포, 화장장, 영화제 파행, 의회와의 마찰, 전시행정 등 시민은 없고 시장의 오만과 고집, 독선으로 일관된 행정만 있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홍건표 후보측은 “정치 공세로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면서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각종위원회에서 끝없는 토론을 거쳐 확정된 시정은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결정하고 의회의 견제와 감독 아래 집행하는 것을 2차례 시의원을 경험하고 국회의원에도 도전했던 김 후보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홍 후보측은 김 후보가 올초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하얼빈시 빙설제 방문에 대해 ‘눈폭탄 외유사태’라고 꼬집은 것과 관련, “시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분이기에 외교관계의 중요성과 의전, 상호 신뢰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자매도시의 초청에 의해 결정된 방문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미래에 닥쳐올 재해 때문에 취소할 수 있느냐”며 “출국을 하루 앞두고 해당도시에 불참을 통보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큰 결레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측은 “폭설이 내린 지난 1월4일 모든 공직자에게 비상령을 내려 제설작업을 지시했으며, 출국후 공식일정을 소화하면서 시청으로 제설작업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 보고받으며 도시기능 복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부천시의 제설 작업은 타도시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일부 이면도로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시민 불편이 있었지만 도시 기능이 조기에 복구됐다”고 밝혔다.

홍 후보측은 김 후보에게 “비난을 위한 비난, 상투적인 정치공세에서 벗어나 부천을 위하고 시민을 위하는 진정성을 보여 달라”며 “자신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부천의 미래만을 걱정하고 부천시민의 행복을 고민하는 고집불통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