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곳으로,더 뜨겁게, 무한 섬김’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24박25일 경기도 순례에 나선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나흘째 숙소는 평택의 한 중소기업이었다.

‘김문수판 1박2일’의 첫날(8일) 숙소는 안산의 가출 청소년 쉼터 ‘자유세대’, 이튿날(9일) 숙소는 성남의 정신지체 사회복지시설인 ‘무지개동산 예가원’, 사흘째(10일)는 의정부 ‘늘사랑 요양원’에서 각각 하룻밤을 묵었고, 나흘째(11일)는 평택의 알루미늄 자동차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삼기 오토모티브’였다.

243명이 근무하는 ‘삼기 오토모티브’는 다가오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알루미늄 미션 부품의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는 평택 포승공단 내의 중소기업으로, 김문수 예비후보는 2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의 밤 근무가 한창인 11일 밤 9시에 도착했다.

김 후보는 이곳 직원들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 낮밤이 바뀐 고된 업무를 격려하고, 직접 성형 제조된 알루미늄 부품의 후처리를 도왔으며, 야식으로 제공된 빵과 우유를 직원들과 함께 먹고 한국생활 6년째인 인도네시아 노동자 아잔(45)씨의 유창한 한국말 솜씨와 성실한 근무 태도를 칭찬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삼기 오토모티브’ 기숙사에서 ‘김문수판 1박2일’의 나흘째 밤의 여장을 풀었고, 휴게소에 마련된 운동기구에서 체력 단련 중인 직원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함께 가벼운 운동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