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 박남식)는 6.2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한국노총 출신 21명의 출마자를 지지하기로 선언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14일 오후 2시30분 수원시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문수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하고 그동안 3D업종 근로자 및 노동단체의 전폭 지원, 근로자 자녀 보육지원, 근로자 자녀 취업지원 등 친 노동자 및 서민 정책을 지향해 왔다”고 지지 선언 배경을 밝혔다.

박남식 의장은 “지난 4년 간의 도정활동을 볼때 충분히 검증된 후보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임을 확신한다”며 “경기지역본부는 산하 16개 지역지부와 16만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한국노총 출신 후보들을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한국노총에서 이렇게 환대해 받아주고 제가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돼 주는 박남식 의장과 한국노총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부천에서 가졌던 첫 선거에서도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저를 도와주었고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감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려울 때 친구가 좋은 친구이고, 힘들 때 옆에 있는 부인이 조강지처라 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 거듭 감사 말씀을드리며, 저는 반드시 필승으로 승리해 노동복지를 이룩하고 일하는 사람이 살 맛나는 경기도,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이 대접 받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며칠 전 삼기오토모티브에서 1박을 했는데 오랜만에 기숙사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자보니 개선해 드려야 할 점이 많았다”면서 “좀더 관심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 편하게 작업환경 개선, 기숙사ㆍ교육ㆍ보육ㆍ장학금 등 노력을 그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꺼리고 기피하는 3D업종이 아니라 가장 똑똑한 젊은이들 찾아오는 우대받는 경기도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여러 가지로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임기 끝날 때 되니 더 많은 것을 느낀다. 다시 한번 새로운 의욕을 갖고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