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과 김정기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9~12일까지 몽골 다르항시 의회를 방문해 툴가 다르항시의회 의장과 향후 양도시 의회간 필요시 상호 방문을 통한 우호 협력교류를 위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22일 작년 다르항 시의원 25명(전체의원 31명)이 경기도를 방문하면서 부천시를 비롯해 3개 시를 방문했고, 부천시에서는 부천시의회와 폐기물종합처리시설, 만화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제16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2014·올해부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BIAF로 명칭 변경) 개막식에 참석하고 돌아간 후 부천시의회 방문단을 초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김문호 의장과 김정기 위원장은 몽골 방문 첫날 다르항시 의회를 방문해 툴가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면담을 한데 이어, 다르항시와 다르항도의 특징과 나담축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공서를 견학했다.

구급차와 소방차는 1980년대 구(舊) 소련으로부터 구입한 30년 이상된 낡은 차량으로 교체시 성능이 좋은 한국 차량을 구입하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몽골은 자동차를 100% 수입하고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중고차량이 운행중인 것이 눈에 띄었고, 특히 대부분의 버스는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것이라고 한다.

경찰서 방문에서는 주요 교차로와 건물을 촬영하기 400대의 CCTV를 운영하는 통제실을 견학한 자리에서는 ‘더 많은 CCTV를 운영하고 싶다’는 말에 부천시는 약 4천여대의 CCTV를 운영하고, 부천 관내에 CCTV 생산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교육청 방문에는 다르항에서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에 있는 대학 진학이 대단히 많고 관내 대다수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는 등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보건소 방문에서는 한국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알고 유감의 뜻과 빠른 퇴치를 바란다는 말을 전하면서 선진 의료국인 한국을 부러워하며 디르항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때 상담하는 심리치료실은 세심한 배려로 출입구를 별도로 마련해 내·외부에서 정신상담을 하는 사실을 제3자가 알지 못하도록 사생활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관공서 건물이 대부분이 낡고 작아 내부 이동시 계단을 포함한 모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했지만, 기관장과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에 대한 사명감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