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부천 원미을·사진)은 어제(27일) 오전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확대 당정회의에서 중동 특별계획1구역 매각 관련 현안을 논의하면서 ‘부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전해진 것과 관련하여 28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본 의원이 중동 특별계획1구역 매각 및 복합개발 계획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 의원총회에 일임’했다고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고, 본 의원은 이와같이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이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중동 특별계획1구역의 매각과 관련해 ‘부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 일임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자신이 한 말이 아니다’라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훈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자신은) 부천시의 재정여건 및 개발에 대한 요구를 고려해 특별계획1구역의 복합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확대 당정회의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매각 및 개발계획을 반대하는 편의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부천시가 작성한 개발계획 및 주변환경에 대한 분석자료를 가지고는 반대 논리를 설득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보여지며, 이를 보완해 주민설명회를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며 “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 의원총회에 일임’했다는 것은 본 의원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특히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24~26일까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중동 특별계획1구역 개발과 관련해 원미을 지역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여론조사 결과, 부천시청 옆 중동 특별계획1구역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문예회관이 들어서는 개발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응답은 55.6%, ‘알고 있다’는 응답은 44.4%로 나타났고, 개발 계획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475명은 ‘재검토’가 57.1%, ‘추진’ 30.8%, ‘잘 모름’ 12.1%로 나타났으며, 개발계획에 대해 ‘주변 교육, 교통,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6.3%, ‘공공 문예회관 건립과 원도심 투자를 위한 재정확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32.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26일 부천시 원미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7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표본추출은 인구비례에 따른 성별·연령별·동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13%,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최대허용오차 ±3.10%p다.

설훈 의원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자신들의 구(부천 원미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계획조차 시민의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는 현실로, 부천시민에게 충분히 알리고 홍보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는 여론조사 결과이고, 개발계획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개발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들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며, 개발계획을 더 보완하고 반대하는 시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설훈 의원은 끝으로 “여론조사 결과로 알 수 있듯이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중동 특별계획1구역 매각 및 복합개발 계획에 대해 서두르지 말고 단계별로 충분히 검토하고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부천시민에게 충분한 홍보와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시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설훈 국회의원이 28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